오래간만입니다. 몇일 후면 6월이네요. 벌써 2004년의 반이네요. 홈즈인가? 엉킨 실타래에서 붉은 실을 찾는다고 했던가? 지금 제가 꼭 마구 엉킨 붉은 실타래같습니다. 풀려고 애쓰다가 애쓰다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 영혼은 구천을 헤메기로 했다는..............쩝..... 저를 돌아오게 만든 작품은...................... 중국 오렌지의 비밀............입니다. 국명시리즈 중 이집트 십자가 다음으로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집트도 읽어본지 오래되나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면서...재미났던 기억이.....(뭔소린지...) 그리고나서는 그리스 관이나 네델란드 구두는 정말 저는 실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유명한 작품을 전 이제야 읽었습니다그려. 평들이 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그런데 전 모랄까....불만입니다. 작가가 너무 짭니다. 본격 추리라면 좀더 단서를 줘도 좋았을텐데.... 옷을 다 뒤집은 것, 가구와 모든 전시물을 뒤집은 것, 창을 옷 속에 쑤셔놓은 것, 옷가방을 꼭 찾으려 했다는 것.............................만 가지고 어떻게 추리를 합니까? (하셨다고요? 쩝.............할 말없음...) 게다가 오렌지 하나 까먹은 것은 모하러 나오는지......그리고 어째서 중국의 역방향의 나라인가요? 우리가 보아서는 걔네들이 반대인데...(숫자 세는 것도 그렇고 돈세는 것도그렇고....)그래도 마지막에 그냥 갖다 붙였다는 작가의 아양(?)을 그냥 받아줄랍니다.... 그래서 중간에 ‘자 , 이제 추리해보시지요!’ 라는 부분이 나오길래 ‘허걱...’ 하고 망연자실하다가 그냥 드라마 보듯 또 그렇게 한편의 추리소설이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멋진 작품이기는 하네요. 먼저 그 속도감이 예술입니다. 책장이 좌르르륵 넘어가는데다가 퀸이 아버지퀸 앞에서 알아냈다고 외치며 뛰어나가는 장면등은 한마디로 매우 다이내믹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탐정 퀸의 매력이 물씬 물씬 합니다. 아버지와의 설전, 친구인 커크를 생각하는 말과 행동, 때로는 감정을 앞세워 행동하는 인간적인 면까지.... 그런데 도대체 엘러리 퀸은 어떻게 생겼나요? 저는 이상하게도 자꾸 탐정하면 포와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여 배나오고 머리 벗겨졌을 것같습니다. 그런데 여간해선 퀸의 용모에 대해서는 소설에 안나오데요... 어쨌든 이 소설로 보아서 퀸은 매우 늘씬하고 잘생겼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추리를 하든 못하든 이렇게 괴상한 소재는 언제나 좋지요. 모든 정황이 다 뒤집어있다.........좋지요? 그런 비슷한 괴상한 소재들이 또.............. 커다란 무쇠화살에 맞아 죽고..........십자가에 맞추어 목자르고.............주머니속에 호밀 넣고.............어둠속에서 죽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또다른 내가 백주대낮에 돌아다니며 살인을 하고.......... 이런거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공포영화는 절대로 안보는데....) 뭐, 깔끔하고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빨강머리 집안 얘기를 읽고 있는데 절반을 지난 지금 대충 윤곽이 잡힙니다. 그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만약 이 추리가 맞으면 무지하게 자랑할겁니다....호호호 * bgm - Acoustic Alchemy - Mr Chow (제가 무척 좋아하는 기타 듀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