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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무법자 - 크리스 휘타커

by kyrie posted Jul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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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난 뒤 마지막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마치 소설같았다. 고해같기도...........어떤 면에서 소설 속 인물이 작가 자신 같았다. 그래서 그런 좌충우돌의 주인공도 살아 숨쉬는 인물처럼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사실 주인공 더치스는 이 소설에서 별별 사건을 다 일으키는 어찌보면 짜증 유발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자신은 무법자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열세살 이른 청소년의 나이에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작가는 왜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나?


삶에 아무런 희망을 갖지 못하고 술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허비하는 어른이 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것을 숨기고 과거의 좋은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른도 있다.아니면 지옥같은 감옥 속에서 그저 목숨만 부지하는 어른도 있다. 갑갑하다. 과거에 빠져서 변화를 거부하는 것까지는 좋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할까봐 찌질하게 으르렁거리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자기 인생 망치는 것이니까.


하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책임하게 아이들을 생산하고, 내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라는 말로 할일 다했다는 '부모'는 용서가 안된다. 그래서 스스로를 무법자라 여기며 자존심이 목숨인듯 발버둥치는 주인공 열세살 더치스가 가장 큰 피해자인 것 같다. 우연히 차에 치여 죽은 꼬마도, 평생을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부모도 물론 참혹하다. 어린 나이에 과중한 벌을 받아 성인 감옥에 갇힌 소년도 비극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일단은 산 사람은 제대로 살아야하지 않나. 그런데 어린 더치스는 아무런 조력도 받지 못하고 온갖 욕지거리와 거친 생각과 폭력으로 무장된다. 이것은 아동학대다. 어떤 구구절절한 사랑 타령도, 복수심도, 일확천금도 이런 아동학대의 변명이 될 수 없다. 너무나 불공평한 이야기에 분하고 슬프고 짜증이 났다. 심지어 마지막에 남은 용서조차도 아이의 몫이다......................정말이지 불.공.평.하다!!!!!!!!


작가는 자신과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용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마음을 놓아주는 일이다. 작가는 이제 그만 놓아주고 싶었나 보다.


138쪽   나중에 알게 된 이후에, 더치스는 그 마지막 자전거 주행을 돌아보며 사소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밤을 제대로 음미하는 거였는데,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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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런 생각도 하지말고 모두 다 전부 다 흘려보내기를 바란다. 다 흘려보내고 오롯이 자신만을 남겨 그 무엇보다 책임감있게 행복하길 바란다. 그런 의미로 더치스가 그 도보여행하는 노인의 돈은 꼬옥 갚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