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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이타치의 밤(かまいたちの夜)시리즈


처음으로 하우미에 올리는 리뷰네요^^
책은 다른 분들이 너무 훌륭한 리뷰를 올려주시는 바람에...
멀티미디어 품평이 생긴 기념으로 <카마이타치의 밤> 게임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카마이타치의 밤(かまいたちの夜)'은 '미륵의 손바닥'과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국내에 알려진 아비코 다케마루가 시나리오를 담당한 사운드노블 게임입니다. 옛날 패미콤 시절에 1편이 발매되어 유명해진 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고, 후속작으로 <카마이타치의 밤2 - 감옥섬의 동요>가 발매됩니다. 그리고 최근작으로는 팬디스크의 성격을 가진 <카마이타치의 밤 x3>이 발매되었구요.
사운드노블의 특징을 말하자면 '선택지와 배경음이 있는 영상 소설'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멀티시나리오 멀티엔딩이지만 중심 시나리오는 1, 2편 모두 추리입니다.

1편의 내용은 폭설에 고립된 산장을 배경으로 일어납니다.
대학생인 토오루는 여자친구 마리와 함께 마리의 숙부가 운영하는 펜션 '슈플'에 방문합니다. 그 곳에는 여러 인물들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손님, 그리고 혼자서 방문한 수상한 남자. 단란한 분위기 와중에 한 일행의 방에서 기분나쁜 쪽지가 발견됩니다. "오늘밤 12시, 누군가가 죽는다"
기분나쁜 장난으로 넘겼지만 9시 종이 치는 순간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2층에 있던 다나카라는 남자가 토막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들은 대강 짐작이 가시겠죠?
고립된 산장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추리소설로서는 그리 신선한 소재가 아니지만,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뻔한 이야기라도 꽤 심각해집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잘못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적절한 효과음과 음악이 더욱 몰입도를 깊게 합니다.
한번 진범을 찾는 엔딩을 보고 다시 플레이하면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달라지는 인물들을 보며 박장대소를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2편의 내용은 1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1편의 내용은 모조리 게임이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1편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거의 다 등장하는데, 역시 이번 편에서도 주인공인 토오루는 마리와 함께 게임을 만든 '아비코 타케마루'라는 인물에게 초청받아 초승달섬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마치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처럼 그들이 타고 가는 배의 선장은 예전부터 그 섬에 전해져 내려오는 불길한 동요를 불러주지요. 상황은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초승달섬에는 옛날에 감옥으로 쓰였던 무시무시한 저택이 있고, 일행은 그 저택에 묵게 되는데 또다시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2편은 추리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다른 시나리오에도 꽤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컬트적 호러 시나리오도 있고 괴수환타지물 같은 내용도 등장합니다. 한 번 플레이로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 게임이 조금도 한글화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일본어 독해가 가능해야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어깨너머 배운 반쪽 짜리 일어 실력으로 대강 의역하면서 플레이할수는 있었습니다만... 국내 공략-번역사이트도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재미가 많이 반감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콘솔 게이머가 되려면 일어나 영어는 필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ㅠㅠ)
혹시라도 흥미가 당기시는 분은 최근에 나온 <카마이타치의 밤 x3>을 권합니다. 친절하게도 1, 2편의 추리 시나리오가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편에 나온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내용이지요.

마지막으로 <카마이타치의 밤 2 - 감옥섬의 동요> 오프닝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좀 음산한 영상이니 심장이 약한 분은 부디 주의를^^



  • decca 2008.08.20 20:16
    아 온라인 서비스할 때; 나우누리 추리동 사람들이랑 신나게 했었는뎅;
  • 라블루걸 2008.08.21 02:55
    1탄은 별 해괴한 엔딩이 '더' 재밌었다는 것일까요? ㅎㅎ
  • 칼눈 2008.08.21 17:48
    콘솔게임엔 명작이 많은데 일어의 압박으로 단념한 것이 참 많지요. 만화를 읽는다거나 게임을 수월히 하기 위해 언어를 배운다는 건 참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Candle 2008.08.29 17:00
    1편은 아마추어 한글화팀에 의해 완전 한글화가 눈앞에 있지만, 코딩 오류가 근 1년 넘게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_-;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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