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레오 브루스, <3인의 명탐정> 완료. 서스턴 저택에서 열린 주말 파티. 한밤중에 불가능한 밀실 살인이 일어나고,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세 명의 명탐정이 찾아온다. 화자 타운젠드는 위대한 명탐정들의 수사를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잔뜩 흥분하지만, 비프 경사는 이미 범인을 안다면서 툴툴댄다.
#2. 1936년 작품. 세 명의 명탐정은 누가 봐도 피터 윔지경, 엘큘 푸아로, 브라운 신부이다.(날개에도 써 있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약간 더 희화한 듯한 이 세 명탐정들은 사건을 조사하고 나름의 추리를 펼치는데...
#3. 패러디와 다중 추리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할 수 있을 법한 구성이지만 이걸 어떻게 재미있게 끌고 갈 것인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레오 브루스는 ‘선정적인 사건 - 탐정들 등장 - 통합 신문 - 탐정의 논리적인 추리×3 - 뜻밖의 반전’으로 매끄럽게 잘 끌고 간다.
#4. 현재 독자들에게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고전 미스터리에 익숙한 독자라면 중간 중간 실소가 터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브라운 신부’가 상당히 짜증나는(?) 탐정임을 알게 됐다. 아, 그리고 결말이 무척 좋다(여기서 포인트 다수 획득). 이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