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파우스트박스(고단샤)
2014년 문고판
르부아 시리즈 3번째입니다.
전작 <마루타마치 르부아> <가라스마 르부아>는 학산문화사에서 한국어로 나왔습니다.
2015년도에 2번째가 번역출간됐는데 3번째가 2016년에 나오질 않았죠.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원서로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토의 다이온지(절)의 승려가 추락사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는 미도 다쓰야죠. 이를 두고 쌍룡회가 벌어집니다.
청룡측 용사로 다쓰야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미쓰루는 모교 에텐 학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다쓰야의 돌아가신 모친과 똑닮은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다쓰야의 숨겨졌던 가족사와 마지막을 위한 발판 같은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쌍룡회 이야기는 전작과 비슷한 구도로 진행됩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 처럼
업치락뒤치락 하지만 비교적 짧게 끝납니다.
하지만 실제 메인은 중후반에 걸쳐 펼쳐지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3번째 작품은 게임 미스터리 감각으로 읽어야 합니다.
<라이어 게임>이나 그런 류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해서 결말에서 다쓰야의 '복수'는 일단락 되지만 에필로그에서 다시 독자를 들었다 놓습니다.
마지막에 가서 4번째 작품을 위한 포석을 대놓고 깔아놓으니 이게 뒷맛이 안 좋아요.
이걸 실시간으로 읽었더라면 작가 욕 좀 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3번째가 한국어로 나온다면 반드시 마지막 4권도 나와야 합니다.
아무튼 르부아 시리즈는 1에서 4편까지 하나의 장편으로 보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 처음 읽으려고 한다면 딱 첫 작품만 보고 끝내는 것도 좋습니다.
첫편 <마루타마치 르부아>는 단독완결 형식에 가까우니까요.

르부아 시리즈...간만에 촘촘하고 꽉 짜여진 일본 미스터리였습니다.
캐릭터도 좋고, 추리소설과 라노베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듯한 분위기도 매력이고요.
라노베 판형이 아니고 그냥 일반 추리소설 판형으로 나왔으면 좀더 인기 끌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르부아 시리즈 정발은 더 이상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누가 학산문화사에 문의하니까 더 이상 발간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네요.
원서로 읽으셨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번역도 꽤 괜찮게 되어서 읽는 맛 또한 좋았었는데....아쉬울 따름입니다.
혹시나 4권도 읽으시면 리뷰 부탁드립니다. 이런 식으로라도 내용을 알아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