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en.wikipedia.org/wiki/Accused_(TV_series)시즌 1을 다 보고 나서 뭔가 써야겠다고 생각했던게 벌써 1년 전이군요. 좋은데, 너무 좋은데 뭐라 표현할 길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죠. 그런데 얼마전 시작한 시즌 2, 에피소드 1을 보고나니, 아... 아무 흔적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몇자 적어봅니다.
취향의 차이일테지만, 사실 전 영국의 범죄드라마에 좀 더 애정을 느끼는 편입니다. 웬지 우리 정서에도 더 잘 맞는 것 같구요. 그래서 BBC나 itv의 범죄드라마들을 가끔씩 챙겨보는 편인데, 이 <Accused>는 그 드라마들 중에서도 발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의 진행상황, 또는 범죄가 성립된 이후의 수사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존의 드라마와는 달리 <Accused>는 '왜?'라는 동기에 집중합니다. 피고가 유무죄 판결을 선고 받기위해 법정으로 걸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그(그녀)의 평범했던 과거로 돌아간 뒤, 범죄가 실행에 옮겨질 때까지의 여정을, 뛰어난 영상과 함께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말 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냅니다.
종료버튼을 누르고 나서도 파도처럼 밀려온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가슴을 누르는 먹먹함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들더라구요. 드라마속 인물들의 잔상을 오랬동안 남기면서요. 특히 이번의 시즌 2 에피소드 1 <Tracie's Story>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고수들이 많이 계시니 작품 소개는 이쯤에서 끝내야겠지요. 뜬금없지만 '강추'라는 말과 함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