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TV에서 1년에 한번꼴로 내놓고 있는 스페셜 드라마,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입니다. 아케치 코고로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이라 그런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요코미조 선생님의 작품은 여러 번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시리즈로는 <이누가미가의 일족>을 시작으로, <팔묘촌>, <여왕벌>,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이렇게 네 편이 방영되었습니다.
SMAP의 이나가키 고로가 긴다이치 코스케를 연기하고 있고요, 맘씨 좋은 아저씨 같은 느낌의 중견 배우, 코히나타 후미요 아저씨가 요코미조 세이시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긴다이치 할아버지의 손자인 긴다이치 하지메가 등장하는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역시 일본에서 여러 번 드라마화되었는데, 그 때마다 주연 배우는 당대 쟈니즈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이돌이 맡아서 하더라고요 -_- 긴다이치 집안 남자들은 다 쟈니즈 계열의 미남이었나봅니다;)
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서는, 긴다이치 코스케와 요코미조 선생님이 같은 하숙집에 사는 이웃사촌이라는 설정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선생님을 "요코미조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요코미조 선생님은 긴다이치 코스케를 "코우상"이라고 부르는데... 꽤나 죽이 잘 맞는 콤비 같아요. 요코미조 선생님이 매일 새하얀 원고지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한숨 푹푹 쉬고 있으면, 긴다이치 코스케가 짠! 하고 나타나 같이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요코미조 선생님이 그것을 소재로 소설을 써내려갑니다.
거의 일년에 한번꼴로 띄엄띄엄 신작이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연작 드라마인 탓에, 전작과의 연결을 위해 여러 설정이 추가되기도 하는데요. 긴다이치 코스케의 자질을 인정하고 그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경찰 캐릭터로 다치바나 서장님이 계속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서장이었다가, 다음에는 경부였다가... 신작이 나올 때마다 직책이 바뀌어서 "앗, 다치바나 서장님!" 이라고 인사했다가 "허허... 이제 경부랍니다" 이런 식이랍니다. 세번째 작품인 <여왕벌>에서 슬럼프에 빠져있는 요코미조 선생님에게, 긴다이치 코스케가 <팔묘촌>에서 받아온 금화를 보여주며 여행이라도 갑시다! 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되었던 것도 재미있는 설정이었지요 :)
개인적으로는 <여왕벌>이 제일 재미있었는데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결국 범인이 밝혀지는데, 결말이 꽤나 슬펐답니다. 긴다이치 코스케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사실 <팔묘촌>에서는 그냥 팔짱끼고 구경하고 있다가 나중에 짠! 등장해서 하하, 전 이미 범인을 알고 있었지요, 이런 식이었잖아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서는 <킬빌>에서 철퇴 좀 휘두르고 월드 스타가 되어버린 -_- 쿠리야마 치아키가 1인 2역으로 주연을 맡았었답니다.
시리즈 중 첫번째 작품이었던 <이누가미가의 일족> 이미지와 극중 요코미조 선생님의 모습을 첨부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후지TV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악마가 피리를 분다> http://wwwz.fujitv.co.jp/akuma/top.html
<여왕벌> http://wwwz.fujitv.co.jp/jo-oh/index2.html
<팔묘촌> http://www.fujitv.co.jp/yatsuhaka/index2.html
<이누가미가의 일족> http://wwwz.fujitv.co.jp/inugami/index2.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