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A.C 반처는 네덜란드 사람이다. 1988년까지 드콕형사 시리즈는 35권이 나왔고 15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이 것은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1994년의 얘기이니까 아마도 암스테르담 시경의 이 형사님은 아직 살아계실 것이다. 가장 매력적이라는 이를 드러내는 미소를 지으며.............
"내 이름은 드콕이요. 드콕의 콕은 케이 오 케이라고 쓰지요."
도서관에서 이책을 봤을 때 첫인상,
'윽...지인짜 촌스런 제목.....윽....지인짜 촌스런 표지....'
하지만 다음 인상은 그런 허술함에서 오는 친근감.... 네덜란드라는 또다른 나라........
파두라의 소설에서 쿠바를 가보고 만켈의 소설에서 스웨덴을, 레베르테의 소설에서 스페인을, 스밀라와 함께 덴마크에서 그린란드까지 날아가고.........그리고 이번엔 네덜란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약 두시간여에 독서를 끝내고난 생각은........
'오, 드콕형사 멋쟁이!!!'
한참 '친절한 금자씨'에 별주기가 난리였는데, 우리의 '고상한 드콕씨'에게는 별 세개반 정도? 하지만 만약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지금도 드콕형사가 시리즈로 실린다면 정기구독을 고려해볼지도 모르겠다. 리더스~~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그 뉘앙스를 이해하실지도???
사건은 자신의 동생 나네트가 실종되었다고 아니, 살해됬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언니의 신고에서 시작된다. 드콕형사의 오른팔인 블레더형사는 19살 먹은 예쁜 아가씨가 자유를 찾아서 하룻밤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드콕형사는 직감적으로 곧장 수사에 돌입한다. 단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쌓여만 가고, 나타나는 용의자들은 모두 그럴듯한 동기를 가지고 있고, 그럴수록 진상은 더욱 캄캄하기만 하다. 그리고 드디어 F운하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견되는 나네트의 토막난 시신들.........드콕형사는 시신 옆에 놓여진 다리하나 달린 더러운 인형을 집어든다. 그리고 급물살을 타는 사건수사와 그 진상은...................
물론 소설에는 문제가 많다. 원래 시리즈물로 길이가 중편 정도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펼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했다. 하지만, 드콕형사의 수사의 순서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사건 수사의 핵심인 '침울한 누드'화가 발견되었을 때, 그 주인이나 사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신원파악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화가이다. 화가와 그 모델(피해자인 나네트)의 관계가 가장 먼저 다루어져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화가가 소설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언니의 신고는 당연히 마지막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유쾌하고 경쾌하다. 드콕형사는 마치 제임스 본드같이 엄청 무게를 잡고 동작하나하나가 우아하고 심오하게 그려진다. 마치 발버둥치며 호수 위를 떠다니는 우아한 백조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하는 블레더는 백조 옆을 쫓아다니는 청둥오리같다. 킥킥....
기나긴 한주를 보내고 나른한 주말한때에 가볍게 머리를 굴리게 만드는 드콕형사........ 다른 작품도 이정도의 길이라면 두편 정도 묶여져서 출간되도 좋을 것같다. 그럼 우리는 다시한번 레인코트를 휘날리는 드콕형사와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을 거닐게 될테니까.............
이 것은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1994년의 얘기이니까 아마도 암스테르담 시경의 이 형사님은 아직 살아계실 것이다. 가장 매력적이라는 이를 드러내는 미소를 지으며.............
"내 이름은 드콕이요. 드콕의 콕은 케이 오 케이라고 쓰지요."
도서관에서 이책을 봤을 때 첫인상,
'윽...지인짜 촌스런 제목.....윽....지인짜 촌스런 표지....'
하지만 다음 인상은 그런 허술함에서 오는 친근감.... 네덜란드라는 또다른 나라........
파두라의 소설에서 쿠바를 가보고 만켈의 소설에서 스웨덴을, 레베르테의 소설에서 스페인을, 스밀라와 함께 덴마크에서 그린란드까지 날아가고.........그리고 이번엔 네덜란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약 두시간여에 독서를 끝내고난 생각은........
'오, 드콕형사 멋쟁이!!!'
한참 '친절한 금자씨'에 별주기가 난리였는데, 우리의 '고상한 드콕씨'에게는 별 세개반 정도? 하지만 만약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지금도 드콕형사가 시리즈로 실린다면 정기구독을 고려해볼지도 모르겠다. 리더스~~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그 뉘앙스를 이해하실지도???
사건은 자신의 동생 나네트가 실종되었다고 아니, 살해됬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언니의 신고에서 시작된다. 드콕형사의 오른팔인 블레더형사는 19살 먹은 예쁜 아가씨가 자유를 찾아서 하룻밤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드콕형사는 직감적으로 곧장 수사에 돌입한다. 단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쌓여만 가고, 나타나는 용의자들은 모두 그럴듯한 동기를 가지고 있고, 그럴수록 진상은 더욱 캄캄하기만 하다. 그리고 드디어 F운하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견되는 나네트의 토막난 시신들.........드콕형사는 시신 옆에 놓여진 다리하나 달린 더러운 인형을 집어든다. 그리고 급물살을 타는 사건수사와 그 진상은...................
물론 소설에는 문제가 많다. 원래 시리즈물로 길이가 중편 정도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펼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했다. 하지만, 드콕형사의 수사의 순서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사건 수사의 핵심인 '침울한 누드'화가 발견되었을 때, 그 주인이나 사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신원파악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화가이다. 화가와 그 모델(피해자인 나네트)의 관계가 가장 먼저 다루어져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화가가 소설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언니의 신고는 당연히 마지막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유쾌하고 경쾌하다. 드콕형사는 마치 제임스 본드같이 엄청 무게를 잡고 동작하나하나가 우아하고 심오하게 그려진다. 마치 발버둥치며 호수 위를 떠다니는 우아한 백조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하는 블레더는 백조 옆을 쫓아다니는 청둥오리같다. 킥킥....
기나긴 한주를 보내고 나른한 주말한때에 가볍게 머리를 굴리게 만드는 드콕형사........ 다른 작품도 이정도의 길이라면 두편 정도 묶여져서 출간되도 좋을 것같다. 그럼 우리는 다시한번 레인코트를 휘날리는 드콕형사와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을 거닐게 될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