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내발간
2005.01.26 22:34

품평 윈터 앤 나이트

Views 1398 Comment 4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S.J. 로잔 아줌마의 작품.............

빌 스미스와 리디아 친 , 개리 러셀과 스코트 러셀, 워런스타운 과 고교 풋볼팀, 설리번 형사, 톰 헴린, 프리매이더 폴, 기자 겸 편집자 스테이시, 엘 맥퍼린..........

간만에 추리소설가지고 밤을 꼬박 새버렸다. 지금이 몇신지 그딴거는 상관이 없었다. 몇가지 못마땅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건 꿈속에서 다 해결했다.
그리고 아침에도 가뿐하게 일어나서 마지막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그리고 스테이시가 쓸  기사와 뉴스를 상상했다.....................

제목 그대로 윈터와 나이트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말하자면........그리고 그녀가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창밖으로 하얀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다...................................뭐, 이렇게 나가면 딱 좋을 책이다. 진짜 책이다.

(감상을 쓰기전에 전에 먼저 여기에 이미 올려진 두분의 감상을 찾아 읽었어요. 두분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이고 나는 그 감상보다 절대 잘 쓸 수가 없으므로 그냥 단편적인것만 써요. 안 쓰기에는 너무나 아까우니까...........ㅋㅋㅋ)


뭐 그리 대단한 수수께끼나 트릭이 있는 건 아니다. 청소년 성장물이라 해도 상관없다. 개리 러셀의 치기어린 사춘기시절의 얘기라는 관점으로 봐도 무방하다. 프리매이더 폴의 관점에서 허위에 가득찬 어른들의 세상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의 얘기라고 봐도 상관없고........ 나이만 먹으면 어른이 되는 거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죽을때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살았을 사립탐정 스미스의 얘기이기도 하고.............

이 모든 측면때문에 책장은 초스피드로 넘어간다. 책장책장마다 수긍이 가고 동감이 된다. 개리가 도망가는 것도 이해가 되고 폴이 왜 프리매이더를 꿈꾸는지도 이해가 되고 가족이 세상끝까지 신성불가침일 수 없는 현실도 공감이 가고, 어차피 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도 ...........모두다 이해가 된다..................

그리고 문장은 매우 깔끔하다. 군더더기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류 아처처럼 메마르고 비정하지 않다. 계절적 배경이 가을인 관계로 쓸어도 쓸어도 회오리쳐 날아오르는 낙엽들처럼 스산하고 우울할 뿐이다. 그리고 마치 양념같은, 리디아의 한눈에 꿰뚫는 '직관'과 한방에 날려주는 '통찰' 도 있다.

[ 아스팔트에 떨어지는 각각의 빗방울 소리, 각각의 가로등, 지나가는 차 각각의 후미등이, 각기 하나씩 뚜렷하게 존재했다. 과연 스코트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그러한 소리와 장면들을 보고 듣는지 궁금했다. .........]

쏟아지는 빗속에서 자신의 분노를 파랗게 불태우는 스미스의 모습.......그리고 그 앞을 막아서는 리디아의 냉철함........독자는 문장이 아닌 행간에서 주인공과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호흡 하게 된다........

그저 타고난 글재주꾼이라기엔 작가는 오래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스미스의 나머지 인생과 개리의 나머지 인생과 맥퍼린과 라이더의 나머지 인생을 ............가장 궁금한, 개리를 지켜나가는 스코트의 비참한 나머지 인생을......................  

이런 책이 참 좋다. 나는 셔얼록 홈즈나 파일로 반스가 혹은 엘러리 퀸이 어찌 살아갈지 궁금하지 않다. 나는 쿠르트 발란더나 리프혼경위가 어찌 살아갈지 궁금하다. 시드 하레이가 어찌 살아갈지 궁금하다. 그리고는 이제 빌 스미스가 살아갈 모습이 궁금해진다............................
  • decca 2005.01.27 16:00
    저도 지금 막 읽고 있는데 신기하게 책장이 후다닥 넘어갑니다. 감상을 보니 더욱 빨리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케인즈 2005.01.28 00:01
    개인적으로 작년 블랙캣시리즈는 정말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서 근래 외국수상작을 보겠습니까? 판매량이 저조하여 그 명맥이 끊기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 케인즈 2005.01.28 00:05
    이 '윈터 앤...'을 한글로 읽어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도 의미를 두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내용이야 정말 재밌죠.
  • 케인즈 2005.01.28 00:09
    저는 지난 무더운 여름에 읽었는데 사실 겨울의 의미가 좀 안와닿기는 했습니다.^^
?
Attach Images or Files

Drop your files here, or click the button to the left.

Maximum File Size : 0MB (Allowed extentsions : *.*)

0 file(s) attached ( / )
Attach Images or Files

Drop your files here, or click the button to the left.

Maximum File Size : 0MB (Allowed extentsions : *.*)

0 file(s) attached ( / )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4072 국내발간 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2 그레코로만 2026.08.18 72
4071 국내발간 폐 놀이공원의 살인 - 샤센도 유키 kyrie 2026.08.16 44
4070 국내발간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 - 요네자와 호노부 kyrie 2026.08.08 38
4069 국내발간 안녕 신, 마야 유타카 2 decca 2026.08.02 129
4068 국내발간 나의 차가운 일상 & 네 탓이야 - 와카타케 나나미 kyrie 2026.08.02 44
4067 국내발간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 쓰치야 우사기 kyrie 2026.07.30 30
4066 국내발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와카타케 나나미 1 kyrie 2026.07.19 46
4065 국내발간 금기의 아이 - 야마구치 미오 kyrie 2026.07.07 69
4064 국내발간 금기의 아이, 야마구치 미오 1 decca 2026.06.27 133
4063 국내발간 마술사가 너무 많다 - 랜들 개릿 1 kyrie 2026.06.14 86
4062 국내발간 비밀의 책 - 안나 마촐라 1 kyrie 2026.06.07 60
4061 국내발간 1939년 명성아파트, 무경 2 decca 2026.06.07 112
4060 국내발간 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일곱 가지 수수께끼 1 kyrie 2026.06.02 81
4059 국내발간 비밀의 책, 안나 마촐라 3 decca 2026.05.24 168
4058 국내발간 서치라이트와 유인등 - 사쿠라다 도모야 2 kyrie 2026.05.03 91
4057 국내발간 살로메의 단두대, 유키 하루오 2 그레코로만 2026.04.27 129
4056 국내발간 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 - 유키 신이치로 kyrie 2026.04.23 57
4055 국내발간 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일곱 가지 수수께끼 사파 2026.04.20 70
4054 국내발간 잃어버린 얼굴 - 사쿠라다 도모야 1 kyrie 2026.03.29 124
4053 국내발간 창궐 - 이치호 미치 kyrie 2026.03.08 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4 Next
/ 204

copyright 1999 - now howmystery.com all right reseved. deccaa@gmail.com / haanakiri@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