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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4.12.26 03:26

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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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입니다.

이 작품은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유명한 킨다이치 쿄우스케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입니다. 요코미조 세이시는 세계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활약한 작가로 일본적인 배경으로 본격 추리 소설을 써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옥문도는 일본 본격 추리 소설 베스트에서 1위(제가 본 자료에서는...)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난 후 일본으로 귀향하던 킨다이치 쿄우스케는 귀향하던 배에서 전우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는 옥문도라는 외딴 섬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유지의 외아들로, 죽는 순간 쿄우스케에게 "3명의 여동생들이 살해당할 거야... 내 대신 옥문도에 가줘..." 라는 유언을 남기고, 쿄우스케는 친구의 죽음을 전하기 위해 옥문도로 향합니다.
옥문도에서 만난 전우의 여동생들은 아름답지만 왠지 요사스러운 기운을 발하고 있으며, 왠지 모르게 범상치 못한 섬의 분위기는 그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 뒤, 전우의 예언대로 3명의 여동생들이 죽어가는데....

우선은 책이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중 인물들이 사투리 등을 사용하는데다가, 2차 대전 후에 쓰여진 작품인 만큼 문체가 구식이라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트릭의 기발함이나 구성의 치밀함에 있기 보다는 현대 일본 추리 소설의 기반을 다진데 있는 것 같습니다. 사건의 배경이나 살인의 상징적 의미, 동기들이 지극히 일본적이며, 이를 작품 속의 중요 요소로 잘 소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일본 추리소설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체의 상징적 장식의 표본을 초기에 쓰여진 작품으로는 놀랍게 완성된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이미 이와 같은 수법은 후대의 추리소설 작가들이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이 작품에서 역사상 추리소설 베스트 1위에 뽑힐 정도로 놀랍고 대단한 그 무엇인가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작품의 의미는 일본 본격 추리 소설의 역사 속에서 찾아야지, 유명세 때문에 어렵게 구해서 읽을 정도의 작품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작품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정식으로 소개되지는 않은 듯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소개해 보았습니다.
  • 나혁진 2004.12.26 05:11
    음..그렇군요. 저에게 옥문도는 구해볼 수 없는 작품인지라 거의 신격화되어 있는 작품인데...저두 읽어보고 나름의 평가를 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보고 싶당..-_-;
  • 연꽃 2004.12.26 05:41
    일본어든 영어든 외국어를 잘한다는 건 정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일인듯 해요..
  • carr 2004.12.26 09:04
    정말 부럽습니다.
  • Milkwood 2004.12.26 10:23
    '곧' 소개될 계획이죠? 엎어지지만 않으면 2005년 안에는 만날 수 있겠지요.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 woolrich 2004.12.26 14:50
    시체의 상징적 장식의 표본?? 어렵다. @_@;; 무슨뜻인가요?
  • breadu 2004.12.26 17:07
    별 뜻은 아니고, 요즘 추리소설들은 사람들을 살해한 후 시체에 이런저런 장식을 하잖아요, 그걸 말하는 겁니다.
  • decca 2004.12.26 18:32
    죽음에 대한 탐미주의가 있죠.
  • woolrich 2004.12.27 00:49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 carella 2004.12.28 18:16
    저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을 언급해 주시니 무척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하기도 하고요. breadu님 말씀처럼 난무하는 사투리나 영미권의 마더
  • carella 2004.12.28 18:25
    구스처럼 사용되는 하이쿠의 난해함도 쉽게 읽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물며 내년 중에 출간된다는 소식은 <우부메의 여름>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만큼이나 놀라운 소식입니
  • carella 2004.12.28 18:27
    다. 작품에 있어서는 breadu님과는 약간 다르지만 나름대로 트릭과 구서에 있어서 합격점을 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대 일본 추리소설의 기반을 잡았다기 보다는 단지
  • carella 2004.12.28 18:28
    존 딕슨 카아의 작품에 일본색 물감을 담뿍 떨어뜨렸다는 점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일본색이라는 점이 이 작품에서 제가 발견할 수 있었던 가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carella 2004.12.28 18:43
    한가지 더.. 긴다이치 고오스케가 전우의 죽음을 귀향하던 배에서 목격한 것은 아니었지요. 태평양 전쟁 참전 중에 전사하면서 긴다이치 고오스케에게 유언을 남기지요.
  • 불광불급 2005.01.09 21:55
    평소 옥문도에 관심 많았었는데 이렇게 소개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50년대에 나온 책이라고 해서 저 역시 기발하다거나 하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 불광불급 2005.01.09 21:57
    손에 넣을 수 없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2005년 도에 나온다고 하던데 (확실치 않지만) 읽어 볼랍니다. ^O^
  • carr 2005.01.11 02:46
    범인의 설정이 극도로 기발하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의외성에 가장 점수를 많이 주는 제 입장에선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 archway 2005.03.25 19:46
    빨리 읽고 싶습니다. '악마의 공놀이요'는 출간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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