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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3.12.08 05:57

품평 작은 독약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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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암스트롱의 '작은 독약병'입니다.
처음부터 추리소설이라 생각하고 읽은 것은 아닙니다...
다 읽고 나서도 마치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100가지 얘기' ...
뭐 이런 걸 본 느낌입니다....


1. 구성
10점 - 중간에 황금거위 얘기가 나오는데 딱 그 형식이네요...후후..

2. 서스펜스
9점 - 이 놈의 독약병은 과연 어디로 갔단 말인가..

3. 의외로운 결말
9점 - 독약병이 돌아와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런식으론 차마 생각을 못했지요....제가 늘 그렇듯 막판에 가선 추리를 포기하고 유혹에 빠져서는 그냥 마구 읽어내리는 통에....

4. 해결방법의ㅡ 합리성
9점 - 몸을 던져 포크를 날리는 장면! 좋아요!

5. 문장
10점 - 주인공이 자신의 생을 '흐르지 않는 늪' 이라고 표현하는 것...그리고 중간중간에 비유가 참 무릎을 치게 만듭니다....너무 좋은 문장...

6. 성격묘사
10점 - 그 주인공의 여동생 '에설'에 대한 평이 참 일품입니다. '에설'이 '죽음의 에설' 이 되가는 과정....

7. 무대
9점- 저는 이렇게 우루루 몰려다니며 왔다갔다하는 작품을 참 좋아합니다...

8. 살인의 방법
7점 - 방법이 뭐였더라?

9. 단서
9점 - 자줏빛 노끈뭉치...........그게 복선인줄 누가 알리요....

10. 독자와의 대결
8점 - 저의 성급한 책읽기는 언제쯤 고쳐질지....제 스스로 추리를 포기했으니 벌이나 서야겠습니다...



총점: 90점

사실 앞서도 말했듯이 이작품은 추리소설로서라기보다는
'극작가' 출신인 작가의 필력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다 줍니다.
주인공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과
정신을 차리고보니 주위엔 따뜻하고 멋진 '이웃'들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는식의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따뜻한 겨울나기에 정말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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