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짧은 것이 아쉽다. 왜 이렇게 금방 해결되나.....그렇다고 부족한 점도 잘 모르겠다. 추리의 순서가 매우 친절하다. 마치 내가 함께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캐릭터가 사랑스럽다. 주인공 오지은과 친구 심해영. 별명은 싸보와 심해어. 둘이 가장 사랑스럽다. 실제로 보면 민폐캐릭이겠지만ㅋㅋㅋ
추리소설 창작반이 실제로 있단다. 처음 드는 생각은 담당선생님이 존경스럽다.....살면서 추리소설을 읽는 사람을 우연히 만난 적이 한 번(!) 있었다.(사실 독서 이야기 자체를 하는 사람도 드물다) 그런데 추리소설 그것도 창작 동아리??? 존경 이외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것이 더 어울려 보인다. 그런데 추리소설 창작이 어려우면 논픽션으로 접근해보라는 조언? 지인짜 멋진 출발이다!
그 논픽션의 현장은 바로 의심스런 방화 사건이 일어났던 할아버지가 사시는 시골 마을의 초등학교이다. 범인은 지은이 가장 슬펐을 때 진심으로 위로해준 영자 할머니란다. 치매기는 있어도, 담배를 못 끊었어도, 시골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70세의 나이에 늦깎이 초등학생으로 입학한 용감한 할머니가 방화범일 수가 있을까? 그러면 cctv에도 찍히고 목격자까지 있는데 아닐 수도 있을까? 지인짜 정겹고 궁금하다!
1학기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 부원들은 저마다의 작품들을 제출하는 것으로 끝난다. 아직 한 학기가 남았다. 고3 아니고 중3이다. 다음편이 있으면 좋겠다. 아직 오지은과 심해영의 진면목이 발휘되지 않았다고 본다. 적어도 지은이는 <비밀의 숲>의 검사 황시목까지는 아니어도 가면을 쓰거나 쓰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신비한(?) 얘기를 더 들려주면 좋겠다. 뭔가 잘생긴 야구선수 송지호도 한 몫 할 것 같고 말이다.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님들은 특히 더 대단한 것 같다. 캐릭터나 무대 구축이 참 힘든 일인데도 몇 장 넘기지 않아서 머리 속에 마음 속에 콕콕 박히게 만들어 버린다. 지은이와 해영이의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다시 만나고 싶다. 그때까지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