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벤저민 스티븐슨, <우리 가족은 모두 살인자다> 완료. 녹스의 10계를 숭상하는 범죄소설 애호가 어니스트 커닝햄은 형의 출소를 맞아 눈 덮인 스키장 리조트에서 열리는 가족 모임에 초대받는다. 하지만 왠지 꺼림칙한데.. 형을 경찰에 신고해 감옥으로 몰아넣은 사람은 자신이었던 것이다.
#2. 2022년 작, 골든 에이지 스타일을 추구하는 호주산 미스터리. 이 작품이 성공해 시리즈 두 번째 작품도 나왔다. 두 번째 작품의 제목은 <이 기차의 모든 승객은 용의자다>. 앤서니 호로비츠나 리처드 오스먼을 떠올리게 하는 '현대에 고전 스타일로 살아남기' 유 작품.
#3. 한정된 공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가족들, 흩뿌려지는 단서들, 여기저기 널려 있는 훈체 청어, 독특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 무능한 경찰 그리고 연쇄 살인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눈덩이처럼 데굴데굴 굴러간다. 심지어 중간 요약도 가끔씩 해준다.
#4. 영리한 작품이다. 작가는 고전 미스터리 스타일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작품 속 화자는 규칙의 한계를 살짝살짝 넘나들며 독자에게 농을 던진다. 꽤 치밀하게 짜여 있으며, 고전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장치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5.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가 너무 수다스럽다. (코미디언이시라고...) 작품 속 1인칭 화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처럼 입을 쉬지 않고 말장난과 시니컬한 속마음을 내보이는데, 등장인물도 많은데 조금 벅차다. 또 호주라는 문화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초반 집중이 어려운 편. 그래도 2/3 지점부터는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

두번째에서 오리엔트특급살인사건
떠올리면 되나요
세번째는 내가범인이다(애크로이드)
이런거 나올듯..
읽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