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사라진 밤
지은이 : 할런 코벤
옮긴이 : 노진선
펴낸 곳 : 문학수첩
펴낸 일 : 2020년 7월 17일
줄거리 : 15년 전 기차 사고로 쌍둥이 동생 리오를 잃고, 같은 날 여자 친구 모라가 행방불명돼 버린
형사 냅은 그날의 기억에 사로잡힌 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한 형사로부터
모라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냅은 15년 만에 나타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며 다시 한번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마을 근처의 버려진 군사 기지와 동생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데…….
『쌍둥이 동생이 죽었습니다. 그 녀석의 여자친구와 함께.
경찰 이야기로는 술과 약을 함께 해 취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차에 치여 죽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날 내 여자친구가 사라졌습니다. 왜일까요? 두 사건이 관계가 있는 걸까요?
세월이 지났지만 잊히지가 않네요. 오늘도 그녀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동생의 죽음과 여자친구의 실종을 마음에 담고 살던 경찰 냅에게 또 다른 경찰이 찾아봐
살인사건에서 여자 친구 모라의 지문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15년이나 찾아 헤매었는데 이제서야 그것도 살인사건이라니
알고 보니 사건의 피해자는 같은 고등학교 동창 렉스라고 합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사건의 조사를 위해 고등학교 친구들을 탐문하다 보니 죽은 동생 리오와 그의 여자친구 다이애나,
이 살인사건의 피해자 렉스 그리고 주인공의 여자친구였던 모라는 모두 음모론 클럽의 회원이었습니다.
남아있는 회원을 찾아보니 정신이상자가 된 행크와 의사간 된 베스가 있는데 행크는 사망한 채 발견되고
베스는 행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음모론 클럽은 동네에 있던 미군 비밀기지에 대한 조사를 하던 클럽이었습니다
냉전시대 핵탄두가 장착된 나이키 미사일 기지였는데 냉전 후 미 농무부 소속의 연구소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음모론 클럽 아이들은 그걸 믿지 않죠
UFO 비밀기지? 초능력자 훈련소?. 무엇인지 알 순 없으나 아이들은 뭔가 비밀스러운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지를 조사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아이들의 죽음 뒤에는 미국 정부의 음모가 있던 건 아닐까요?
명불허전이라고 할까요
아님 클래스를 보여준다고 할까요
역시 명성이란 그냥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작가인 할런 코벤은 현시대 가장 유명한 추리 소설 / 스릴러 소설 작가 중 하나입니다
- No.1을 뽑는다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또 뽑아봤자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뿐이기에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해빠진 음모론을 주제로 한 스릴러라고 단정하지 말아주세요
음모론을 바탕으로 했지만 결국은 스릴러이고 추리소설입니다.
짜임새도 대단하며 마지막에 반전 또한. 어디 하나 나무랄 곳 없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작가 : 할런 코벤
작품 자체는 제가 평가할 능력도 없거니와 평가를 한 들 직접 읽어보시는 것보다 못하리라 생각해서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추천드립니다
단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캐릭터에 대한 말씀인데
주인공인 냅은 고등학교 때 우수했던 아이스하키 선수였고 지금은 경찰이면서 옛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이기도 합니다
이런 냅의 캐릭터를 작가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작품 속에 상황을 설정하여 자연스레 독자에게
이해를 시킵니다
이런 식으로요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립니다. 경찰이라고 하네요. 경찰인 냅은 경찰이 찾아왔다는 것이
좀 찜찜합니다.
왜냐하면 어젯밤 친구 앨리가 운영하는 복지관 회원인 브랜다의 남자친구 트레이를 매우 때려줬기
때문입니다. 앨리 말에 의하면 트레이란 놈은 브랜다를 매우 자주 폭행한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봤자 단순 폭행으로 구류나 살다 나올 테니 내가 확실히 손을 봐줘서
다시는 손찌검을 못 하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
작품 초반에 이러한 상황을 설정하여 주인공 냅의 캐릭터를 아주 명확하게 설정합니다.
또 아버지의 유훈에 따라 금연을 설파하는데요 (비록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만 )
『그리고 전화가 끊긴다. 나는 차에서 내려 다이너 쪽으로 걸어간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다이너 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떤다.
하나는 금발이고 하나는 갈색 머리인데, 둘 다 SNS 유명인 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오는 스타처럼
생겼다. 딱 그렇게 생겼다. 나는 여자들을 지나치고, 그들은 담배를 깊이 빨아들인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두 여자를 바라본다. 그들이 내 시선을 느낄 때까지. 여자들은 잠시 계속 이야기하다가 나를
바라본다. 마침내 그들의 말소리가 잦아든다. 금발이 인상을 쓰며 말한다. "뭐예요?"
"그냥 식당으로 들어가야겠죠? 남의 일에는 신경 끄고요.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군요"
둘 다 날 미친 사람 보듯 바라본다. "제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갈색 머리가 양손을 허리에 올린다. "우리 알아요?" "아뇨"
"그럼 경찰이나 뭐 그런 거예요?" "네 하지만 이건 내 직업과 상관없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담배 때문에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난 당신들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 아니면 당신들의
목숨을 구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죠. 아마 당신들은 내 말을 무시할 겁니다. 하지만 내가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 한 번쯤은, 누군가는 담배 피우는 걸 멈추고 내 말을 생각할 겁니다. 어쩌면 아예 끊을 수도
있고요. 그러니 부탁입니다. 아니, 빌게요. 제발 담배 피우지 마세요" 나는 그렇게만 말한다 』 -284p
이런 장면은 주인공 냅이 그냥 단순 무식 터프가이가 아닌 나름의 오지랖과 인간에 대한 배려 또는 애정이
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 작품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에 작가인 '할런 코벤'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아마 이 작품을 읽으신 후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으시라 확신합니다
아 참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작가의 시리즈물의 하나인 "마이런 볼리타'도 주인공 냅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잠깐 등장합니다. 작품이 많은 작가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권이자 재미이죠
이 작품 부디 읽으세요!!
이 글은 제 블로그 (https://blog.naver.com/hoscout/222135326512) 에도 포스팅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