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하 (고단샤 타이가 문고)
<그 가능성은 이미 생각했다> 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완전신작입니다.
고단샤 타이가라고 문고본만 나오는 레이블인데 전부 신작이며 라이트노벨과 일반문예 중간 쯤에 위치한 브랜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신 많은 나오는 책들의 면면을 보면 미스터리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게 많더군요.
이 책도 그런 미스터리 장르인데 특이하게 도서추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도서추리에서 한 발 빗겨가나는 스타일을 구사합니다.
범인이 범행에 성공하기 전에 그 가능성을 고려해서 탐정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거죠.
그렇게 <탐정이 너무 빠르다>라는 제목과 연결이 됩니다. 더불어 범인이 불쌍하게 보입니다.
다만 구성이 전부 같은 스타일의 반복입니다. 총 6장 구성인데 각장의 범인은 제각각이고 트릭도 다릅니다.
하지만 플롯이 죄다 같습니다.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므훗므훗 하다 결정적 순간이 파토가 납니다.
직후 탐정이 등장해서 설명해주고 범인이 계획했던 트릭을 범인에게 되돌리며 한 파트가 끝납니다.
마지막 한수가 있긴 하지만 그리 임팩트 있는 구성은 아니지만 기존의 도서추리와는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는 신선한 맛이 있습니다. 범죄방어율100% 탐정이라는 문구만으로도 유머스런 미스터리로 받아들여도 좋겠죠. 왜 탐정은 항상 사건이 일어난 후에 범인을 지적해야하느냐에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는 깔끔하면서도 후속편이 나와도 (같은 설정을 이용한) 이상하지 않은 결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