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www.amazon.co.jp)
2017년 포플러사 (단행본)
2013년~2014년에 걸쳐 연재됐던 소설입니다. 단행본은 3년이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괴롭힘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게 된 여중생 고코로.
남들은 학교다닐 시간 방에서 혼자 있던 고코로 앞에 거울이 빛을 발합니다.
호기심에 거울에 손을 내민 고코로는 순간 '외딴 성'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자기와 같은 처지의 6명의 중학생을 만나죠.
그리고 그들에게 '늑대 가면'을 쓴 소녀가 나와서 말합니다.
'소원의 열쇠를 찾아. 그러면 원하는 소원 한가지를 이뤄줄게'라고요.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은 저마다 말 못할 사정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가고 싶지 않은 이유 역시 저마다 다르죠.
하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애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거죠.
초반에는 서먹서먹한 관계 있던 애들이 점점 친해지며 나중에는 서로 용기를 복돋아주기도 합니다.
물론 싸우기도 하죠. 그러면서 숨겨졌던 비밀과 소원의 열쇠에 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펼쳐집니다.
지극히 츠지무라 미즈키 다운 소설입니다.
세계에 얽힌 비밀과 캐릭터들의 관계가 주요한 미스터리로 작용합니다.
다만 복선이 워낙 노골적이라서 노림수는 제법 알기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일 먼저 떠올려야할 부분을 자꾸 뒤로 돌리는 부분 때문에 어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읽는 내내 그걸 못 알아차리나 싶은 부분 등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아이들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반면
아니 그거부터 확인하면 되잖아! 라고 몇 번이고 외치고 싶은 장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감동과 재미는 깨지지 않습니다.
미스터리 하나에 올인을 했다면 재미가 대폭 반감됐겠지만
<거울의 고성>은 그걸 알차라렸다고 해도 끝까지 감동의 끈을 놓치지 않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거울을 바라보며 혼자 앉아 있는 늑대소녀' 삽화를 보고 순간 울컥했습니다.
사족) 고성 : 외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