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하이츠의 신>은 원룸빌라에 모여사는 창작가와 창작 지망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인기작가와 인기 각본가도 포함해 사이좋게(?) 지내던 그들 앞에 한 소녀가 등장하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됩니다.
장르는 로맨스 미스터리 정도 될 듯 합니다.
여기에 각 인물들의 성장드라마도 함께해서 빌라 안에서 벌어지는 밀실살인! 범인은 누구냐! 동기는 뭐지!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미스터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들이 있긴 한데 다 읽고 나면 그런 미스터리 향기보다는 드라마 본 기분이 듭니다.
<얼음고래>의 인물이 주인공 지인으로 찬조출연합니다.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은 이런 식으로 인물들이 서로 링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아주 중요하고 때로는 그냥 카메오 수준이기도 합니다.
<V.T.R>은 작중작 구성인데 아예 따로 독립된 소설로 나왔습니다.
슬로우하이츠의 신에서 인기작가로 등장한 치요타 코우기의 데뷔작이라는 설정입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데뷔작이라 소설 곳곳에 라이트노벨,판타지,중2병 스런 그런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기둥서방 생활중인 티(주인공)에서 알(전여친)의 연락이 옵니다.
누가 뭐라해도 나는 변한게 없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죠.
그래서 주인공이 전여친의 행방을 뒤쫓는 그런 내용입니다.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미스터리는 <슬로우하이츠의 신>과 일맥상통합니다.
둘다 로맨스 미스터리 정도로 분류하면 됩니다.
이 작품은 단독으로 보다는 <슬로우하이츠의 신>을 재밌게 본 독자에 한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