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에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가 아무 말 없이 자기를 떠난 뒤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던 여형사 캣에게 절친인 스테이시가 선물을 줍니다. 바로 데이팅 사이트 유료회원. 혹시 모를 반쪽을 찾아보라며 장난스레 만들어준 유료회원 계정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다가 자신을 떠나버린 남자, 제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감옥에서 죽어 가고 있는데 그 전에 진실을 알기 위해 면회를 신청하여 만나보지만 오히려 혼란만 쌓입니다.
그런 캣에게 브랜던이라는 대학생이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랑 여행을 떠났지만 아무래도 수상하다며 엄마를 찾아달라며 찾아옵니다. 브랜던의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은 바로 그녀를 떠난 뒤 18년 만에 만남 사이트에서 찾게 된 제프.
크게 3가지의 이야기가 얽히고 설킨 소설인 미싱 유는 제가 알고 있던 핼런 코벤 소설 답지 않게 가족의 숨겨진 비밀에는 크게 집착하지 않고 18년 전에 떠나버린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 브랜던의 엄마 찾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좀 불친절한 소설이긴 하더군요. 사건이 해결되고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뭔가 작위적인 설정도 꽤 있는 듯 하고. 할런 코벤은 역시나 가족 중 한명이 지니고 있는 크나큰 어둠 또는 비밀이 밝혀질 때 퍼저나가는 파동을 그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듯 하고 범죄 그 자체에 집착해서 해결하는 것에는 딱히 여타 장르작가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좀 더 굳혀졌네요. 매번 가족의 비밀 이야기냐 하고 투덜대면서도 계속 읽었던 작가지만 이번 작을 읽고 나니 한 우물을 계속 파라~라는 말이 생각하면서 굳이 변화를 이렇듯 소심하게 꾀하는 건 안하는게 낫다 싶더군요.
상당한 흥미를 유발했던 책 뒷 면의 소개글이 본 편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는게 아쉽네요. 자신을 떠나버린 남자가 사람사냥을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소개했지만 읽다보면 소개글과는 크게 관련없는 이야기구나 하고 알게 되어버렸던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