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간간히 봤던 드라마다. 미국 드라마 CSI, NCSI, 실종수사대 등등 범죄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등장하면서 한국에서도 소재가 점점 비슷해져 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흥미로우면서도 반면 무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미국 드라마야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국내 이런 드라마는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이 있었기에 모티브로 만들 수 있었을 터이고 그동안 한국은 그나마 어느 나라보다 좋다라는 생각이 서서히 무너지기 때문이다. 너무 깊게 생각을 한 것인지...모르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냥 '재미있다'라는 이유 하나로 쉽게 읽지는 못했다.
책은 드라마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의 사진과 대사, 내용 그리고 tv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소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 번 잡으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 더 끌리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연히 드라마로 보게 된 내용이었는데 상상이 아닌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던 소재라 마지막까지 너무 슬프기만 했다. 왜 범죄를 하게 되었는지...인간은 태어나면서 악하지도 그렇다고 선하지도 않지만 자라면서 두 갈래 중 하나의 길로 선택을 하게 된다. 살인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람...그 아련함이 드라마에서도 오래도록 남았는데 역시 책으로 읽어도 안타까움이 묻어나기만 한다.
사건의 중심은 제목처럼 실종자 위주로 되어있다. 특수실종전담반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팀장 길수현, 경위 오대영,사이버 요원 진서준 그리고 검찰청 본청 국장 박정도와 부검의 강주영이 주요 인물이다. 실종전담반으로 활약을 하기 바라는 모습인데 활약이 참 정말 제대로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위직이 저지른 사건을 파헤치기도 하고 대기업의 대표를 잡기도 하는데 이 모습을 오히려 윗선 에서는 탐탁치 않게 본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팀장인 길수현의 존재가 궁금하다. 입양아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고 NASA에서 일을 할 정도였는데 어느 날 FBI 요원이 되었고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모든 것이 궁금하기만 한 인물이다 차라리 오대영 인물이 인간미가 느껴져 정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잘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사건의 내용 또한 현실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기에 마지막 이들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누군가 자신을 죽일 거라는 영상을 남기고 사라진 소녀,가출한 청소년들을 이용한 범죄, 친딸은 아니지만 잃어버린 딸을 찾고 싶어하는 한 여인의 마음 등...한 부분마다 읽을 때 무거움이 다가왔다.
그리고 슬슬 길수현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대영과 다른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과거 자신이 어릴적 겪었던 그 사건을 길수현은 쫓고 있었다. 이제 그 실마리를 찾았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 책은 시작이면 이렇게 끝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 다음 시리즈가 나올 거 같은데 빨리 만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