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 3인의 싯점이 교차되며 진행되는 방식인데
마치 그녀들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며 ..기차가 멈춰서곤 하는 그 지점
에 위치 해 있는 집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부부의 완벽? 한 모습을 보
면서 그들의 생활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레이첼].
[아이라 레빈]원작의 [죽음 전의 키스]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50년대와 90년대..이렇게
두 번영화화된 작품..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기찻길 옆 작은 집에 사는 청년이
매일 지나다니는 기차에 새겨진 로고를 바라보며 야망을 키우고, 결국 그 회사의
딸들을 유혹하게 되는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레이첼]은 그와는 반대로 기차 안에서 그들을 관찰하며, 자신의 처지와는 상반되는 완벽한
부부를 상상하며 대리만족을 하는거다.그녀가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전
남편.. [톰]에게 버림받고 술에 의존하는 자기자신의 초라하고 비루한 모습과 상반되는 그녀
를 보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 레이첼]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 부부의
아내 [매건]이 실종되면서[ 레이첼]은 이 사건에 몰입하게 된다.
알콜로 인해 끊어져버린 기억들..
[메건]의 실종과 자신은 관련이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 레이첼]이다.
[메건]의실종은 과연 누구와 관련이 있는걸까?
[메건]의 남편?
[메건]의 정신과의사?
[레이첼]자기자신?
[레이첼]의 전남편의 새로운 아내[애나]?
[레이첼]의 몽롱한 기억 속을 ...안타까워하며 같이 헤매다 보면, 어느새, 책의 끝장에 다다르게
된다. 어떤 책은 이상스레 지지부진 진도가 나가지 않아 며칠 씩 책을 끌어 안고 끙끙거리게
되는데, 이 책은 마치 기차를 탄 것 처럼 씽씽 속도감있게 읽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