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8501
저도 뒤늦게 봤네요. ^^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 그녀가 분신자살한지 1주년. 온라인상의 카페 회원들이 오프라인에 모여 추모식을 엽니다. 평범한 공무원, 모임의 제안자, 당당하지만 왠지 수줍어하는 열혈팬, 지방에서 6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농사꾼, 딸기소녀라는 닉네임의 중년의 아저씨.
이들의 추모식은 옛 아이돌을 추억하며 수다스럽게 시작되다가, 키사라기 미키의 죽음의 의문을 밝히는 추리극으로 바뀝니다. 차례로 밝혀지는 회원의 정체 그리고 놀라운(?) 진실.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오구리 슌 때문?) 영화 ‘키사라기’의 줄거리입니다.
20평 남짓 작은 공간에서 오로지 다섯 명의 배우에 의해 전개되는 연극 같은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호러 스릴러, 심리 서스펜스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감독은 그 지점을 살살 건드릴 뿐 아이돌의 추모라는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연속해 터지는 반전은 위트가 넘치고 밝혀지는 결말 또한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시나리오가 매우 훌륭합니다. 올해 본 일본 영화(사실 처음인가?;;) 중에 가장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가슴이 짠해 오는 것이 그동안 동결됐던 팬심이 사르르 녹는 듯.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