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기 퀸 문제(Late Queen Problem)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프레디 머큐리.. 이건 아니다;

#2. 後期クイーン的問題에서 ‘퀸’은 엘러리 퀸을 가리키며, ‘후기 퀸’은 엘러리 퀸의 1기(국명 시리즈) 이후 작품을 뜻한다. 이 문제로 고민한 사람은 ‘고뇌의 아이콘’ 노리즈키 린타로이며(당시 1995년) 더 확장시킨 사람은 가사이 기요시였다.
#3. 1995년이라는 시기에서 알 수 있듯 ‘후기 퀸 문제’는 신본격 미스터리가 맞닥뜨려야 했던 필연적 장벽 같은 존재랄까, 이후 일본 미스터리의 역사적 전개를 보면 이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4. 하지만 결과론적인 얘기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자가 ‘후기 퀸 문제’에 빠지면, 절대 일미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독자 입장에서는 (결코 손해 보지 않기 때문에) 무시해도 좋다. 이건 어디까지나 100% 창작자 레벨의 고민이다.
#5. 아무튼 간단하게 정의하면, ‘작품 속 탐정은 신과 같이 전체를 조망할 수 없기 때문에, 탐정이 제시한 해결이 진정한 해결인지 적어도 작품 속에서는 증명할 수 없다.’ 정도이다. 이 의문을 파고들기 시작하면 특히 신본격 같은 미스터리에서는 수많은 문제가 튀어나온다.
#6. ‘소설 속 등장인물에 불과한 탐정이 소설 속에서 자신이 추리한 결과가 ‘유일한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 개념을 머릿속에 두고 미스터리를 읽으면 몇몇 작가들은 이 문제를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마무라 마사히로나 마야 유타카 등등)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뜻.
#7. ‘후기 퀸 문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나는 두 권의 작품을 추천한다. 이 문제의 시발점이기도 한 엘러리 퀸의 <열흘간의 불가사의> 그리고 역시 원흉(?)인 노리즈키 린타로의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두 작품 모두 탐정의 개입으로 사건이 변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