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편의 단편인데 하나하나가 독자에의 도전입니다 ㅎㅎ. 단편이 모두 밀도가 높고 탄탄합니다. 마치 추리 논술을 푸는 느낌이예요. 100% 순수한 퍼즐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다른 얘기 전혀 없음.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들의 자료와 수사기록을 모은 [붉은 박물관]에서 명탐정격인 관장과 왓슨 역할을 하는 수사관이 미심쩍은 사건을 재수사하여 진상을 밝혀냅니다. 수사관이 발로 뛰면서 수사를 해오면 관장이 마치 안락의자 탐정처럼 해결을 합니다. 관련 증거들, 과거 수사기록, 그리고 수사관이 재수사한 내용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다 들어있어요. 추리퀴즈라고 생각하고 유심히 읽고 거기에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면 풀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4장 [불길]에서 사건 관련자의 행적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감이 잡히더라고요. 물론 디테일까지는 도저히 안되지만 진상이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너무 드라이합니다. 추리와 관련없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사람 사는 얘기도 없어요. 물론 쓸데없이 잡설이 많은 미스터리에 질려서 이런 작품이 반갑기는 한데, 막상 읽어보니 너무 드라이해서 정말 추리 논술을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