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샌더스 작입니다. 망설이다가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읽게 되었는데.... 참 희안한 작가인 것 같네요. 제가 [앤더슨의 테이프]를 아직 못봐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참 가벼운 이야기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참 재미는 있는데 구름위에 동동 떠 있다는 느낌.............. 일단 이 작품은 소재가 참 특이하고 정통 수수께끼 풀이형 추리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계속 뒤통수를 치면서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싶었습니다... 내용은.... 제이니라는 여성추리소설작가가 출판사사장에게 흠씬 깨지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이 여자도 참 어처구니가 없지....소설의 등장인물이 네명으로 출발해서 하나는 총에 맞아죽고 하나는 잡히고 하나는 자살하고 그런데 한명은 온데간데 없으니 깨질만도 하지요. "당신은 현실성이 없고 리얼리티가 뭔지도 모른다" 는 말에 충격을 받고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실제로 범죄를 계획해보기' 였으니.......... 좀 엉뚱하지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재밌겠다고 하면서 덤벼듭니다. 그래서 둘이서 고르고 고른 범죄가 '보석상 털기' 였으니..... 처음 계획은 보석상을 털기 위해 사전준비를 하면서 - 변장, 장소물색, 공범모집, 무기준비, 계획짜기 등등- 범죄인들의 사회를 경험해보고 그것을 소설로 쓴다는 것이고 실제 D-Day 전날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는데 .................. 여기서 첫번째 반전....... 과연 계획대로 나몰라라 발뺌을 할 수 있었을까요? 호호호....뻔하다구요? 그래서 어찌어찌 보석상을 털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두번째 반전................ 하필이면 ***의 ***을 터는 불운이 따릅니다. 과연 ***가 뭘까요? 호호호.....뻔하다구요? 그래서 어찌 어찌 도망을 가는데 .....................정말 여기서부턴 얘기할 수 없겠지요? 정말 이 작품은 감상쓰기가 참 힘드네요....어디까지 얘기해야 할지..ㅋㅋ 어쨋든 처음엔 아주 가볍고 유쾌하게 출발하다가 나중엔 어둡고 우울한 장면들이 이어지는........................................................................................것 같지만 역시나 우울한 장면들도 가볍습니다....사람들이 범죄의 맛에 길들여지는 부분, 자신이 당연시 여기며 살았던 생활, 양심들을 하나씩 버려가는 부분 등은 사실 참 어둡게 그려져야 하는 것인데도........... 결말에서 진짜 확실하고 깔끔하게 아주 아주 강한 반전으로 끝맺었으면 싶었는데..........여전히 작가는 극 중의 소재인 추리소설의 시나리오에 너무 얽매여있군요....아니면 그나마 리얼리티를 살려보고 싶었는지..... 그래서 어쨋든 제생각엔 샌더스는 참 희안한 작가입니다. 그냥 이 사람의 한계라 해야할지....그러나 그것이 단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밌으니까..... 늘 그렇듯 이런 작품도 우리에겐 필요하니까......... * bgm - Jennifer Lopez & Marc Anthony - No Me Ames (쿵짝짝 쿵짝짝...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