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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4.02.18 07:50

품평 아주 특별한 요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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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란체스터 작입니다.
추리소설 작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이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저 .... 좀 기분전환도 할 겸....
작가는 독일사람이고 우리나라에선 좀 보기힘든 직업인
'잡지의 음식점 가이드란의 레스토랑 감정가'  입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음식들을 '차마 음식이랄 수 없는 쓰레기' 처럼 묘사하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음식들은 설령 무척 촌스럽고 향토스런 것들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그래서!!!!!!!
아마도.................이것은 분명 추리소설이 아닐겁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전체 258쪽중에서 약 230쪽을 읽어가도록 진상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을 빼고라도 이런 소설은 아마도 추리소설일 수 없겠죠?
(그런데 왜 씩씩거리며 이런 글을 올리고 있는건지......배신감인가?)

책의 내용은...
목차부터 따지면..

겨울
겨울메뉴 하나
겨울메뉴 둘


양고기구이
카레를 주제로 한 점심 식사

여름
일반적인 단상
아페테리프
야채와 샐러드
찬 고기 모음

가을
아이올리
아침 식사
바비큐
오믈렛

입니다..... 계절별 요리를 설명하며 그와 함께 스쳐지나가는 주인공의 추억과 회상들이 기묘하고 현학적인 언어와 논리들로 치장됩니다. 좀...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의 논리이지만, 그래도 미식가(식도락가)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정상으로 보지 않는 저로서는 그럴수도 있지....했답니다.
그런데.....................
이제 책을 덮고 난뒤 다시 되돌아보니 살인과 관련된 장과 요리는 '오믈렛, 바비큐, 찬고기모음, 아페테리프, 양고기구이...' 인 것 같습니다. 자.....바비큐는, 찬고기 모음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요.....흐흐흐
또 각각의 살인들의 동기도 당연히 불분명하므로 주인공의 치사한 논리의 변명너머로 인간의 추악한 욕심들을 짐작하셔야  합니다.

끝으로 책을 덮고 난뒤 책 뒷표지의 카피, 즉-
'소설 같은 요리 이야기, 요리책 같은 자전적 소설!' -
가 더욱 섬찟합니다. 도대체 카피라이터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지었답니까....책을 읽어보기는 한겁니까.... 자전적 소설이라면 작가자신이
[파괴야말로 가장 위대한 창조이고 살해야말로 가장 완벽한 예술] 이라고 외치는 바로 그  악마란 말입니까........

마지막으로 이 뜬금없는 소설에 대해 추리소설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음과 절대로 재미가 넘치는 소설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bgm - Manhattan Transfer - Java Jive
  • 1616ㄴ 2004.02.19 04:36
    출판사가 어디죠??
  • kyrie 2004.02.21 05:16
    열림원이구요..표지는 초콜릿바탕에 사과인지 체리인지가 그려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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