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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4.02.05 17:03

품평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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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반덴베르크 작입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하지않을 수 없네요. 405쪽에 달하는 소설을 하루에 읽어내렸습니다. (제가 좀 집중력이 타고나긴 했지만....헤헤헤)
그치만 다 읽고난후의 느낌은 마치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보고난 느낌?

'마지막 칸타타'처럼 역사속의 비밀을 쫓아가는 형식이지만 역사의 향기는 그다지 강한 게 느껴 지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고 주인공과 주인공에 대항하는 단체(오르페우스 기사단 혹은 교황청)의 시간이 함께 전개되어나가면서 주는 박진감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 마지막에서 두 번째 페이지에서 밝혀지는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진실'= '제5복음서의 진실'= '바라바의 실체'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작가는 이런 얘기를 지어내고도 종교계로부터 아무소리 안들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이단중에서도 이단인데......그치만 전세계적으로 무지하게 팔려나간 작품이라니 사람들이 저처럼(ㅋㅋㅋ) 이단을 좋아하나봅니다.............

그리고 역사 추리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음악가(바흐)에겐 숨겨진 악보(마지막 칸타타)가 있고, 작가(단테)에겐 숨겨진 '제4권'(신곡의 마지막편)이 있고, 화가(다빈치)에겐 그림 속에 숨겨진 그림(성모 마리아의 목걸이)이 더 있다는 거지요.....하하하
여러분, 그럼 제5복음서는 어떤 진실을 담고 있을까요? 제 생각엔 마징가Z 만합니다.....호호호

아무리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읽는다해도 저는 생각을 하지 않는 독서를 매우 싫어합니다. 다시 말해 생각하게 하지 않는 작품은 쓰레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만, 이젠 뭐랄까 제자신이 추리소설속에서 순수한 추리의 재미이외에 뭔가 다른 것을 찾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나 사회 혹은 역사......아니 세상에 대한 고찰 같은 것............

1. 한가지 생각 -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어요.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서 관계를 맺고 생존하기 위해서 관계를 끊는다.' (대충 이런 말이었는데 정확한 문구를 아시면 고쳐주세요.)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지요. 말하자면 적절한 선에서 관계를=호기심을 접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 소설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주인공 안네가 오르페우스 기사단의 본진으로 숨어들어가는 장면인데 아니 도대체 왜 그런 무모하고 아무 목적도 소득도 없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죽은 남편의 진실은 그 정도 알게됬으면 된 거 아닌가?  물론 그다음 스토리 전개에 필요하긴 하겠지만 전 그저 작가가 얘기를 만들려고 그런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아예 안네가 잡혀간다거나 하면 되지 뭐하러 그 소굴에 제발로 들어간답니까..............인간은 정말 그 정도로 호기심을 충족하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존재일까요..............
전 정말 그럴 것 같지 않거든요......사람 사이의 관계 맺음이란 필요악이란 생각까지 듭니다...........

2. 두가지 생각-
'지식은 마약이다.'
'지식이 마지막에 남기는 것은 의심이다. '
이건 학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까요? 자고로 직업과 결혼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없지요.게다가 그 직업이 학자라면....지식에 대한 욕구가 이렇게 무서운 경우도 없겠지요.... 그러니까 똑똑할 필요가 없다는 일종의 의심이 드는군요.

반덴베르크의 작품은 더 읽게 될 것 같네요. 파라오... 로 갈까요, 미켈란젤로.... 로 갈까요?


* bgm - St. Philips Boy's Choir - Sanctus II
  ( 작품의 분위기 때문에 비트 있는 쪽으로 골랐지요. 무사히 살아남은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 decca 2004.02.06 17:44
    전형적인 역사 미스터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죠. 저는 좀; 재미없게 읽었다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 Milkwood 2004.02.06 18:17
    미켈란젤로의 복수보다는 줄거리가 가벼워서 (황당해서) 더 읽기가 쉽지 않습니까.
  • decca 2004.02.07 00:32
    그..그렇죠
  • kyrie 2004.05.10 06:29
    음악...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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