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르루의 단편집입니다. 추리소설과 괴기소설의 중간쯤입니다. 그래도 약간씩의 추리...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정도는 머리를 굴릴 수 있습니다. '밀랍인형'은 마지막 소설입니다. '밀랍인형의 전시관' 이 맞구요... 이외에 '금도끼', '흉상의 만찬', '공포의 산장' 등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왜 '밀랍인형'이 대표제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인간의 근거없는 공포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지만요.... 나중에 드러나는 진상은 어이없을 정도이지만, 사람이란 충분히 그렇게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루 아저씨의 글발은 가히 존경스럽습니다. 뭐랄까...매우 수다스러운 듯 하지만 사람의 심리묘사가 탁월합니다. 그런데 아마 이당시의 가장 엽기는 '식인' 이었나봅니다. 어찌나 많이들 먹어대는지...................... 가장 맘에 든 작품은 중간쯤에 실린 '공포의 산장'입니다. 약간의 소개겸 문제를 내볼까요? '프랑스 어느 산중에 일명 공포의 산장이 있었습니다. 한 때 그 산장주인이 여행객들을 죽여 먹어치운후(?) 뼈를 우물에 은폐했다가 발각되 단두대에 올랐지요. 거의 흉가가 된 그 집에 어느날 새주인이 들어오더니만 옛날의 사건을 이용해 호기심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해 돈을 벌려 하지요. 어느 비바람 몰아치는 날 그곳에 두쌍의 신혼부부가 찾아들고........무슨 놈의 산장이 쓸만한 방이 하나밖에 없는지 두 쌍의 부부는 방하나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입니다.......그럭저럭 단란한 저녁식사후 주인은 살인의 전설과 그 현장재현(지하실, 다락방....)등을 보여주며 공포를 조장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잠자리에 들 즘 별로 좋지않은 방에 든 부부가 찾아와 주인내외가 살인을 의논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빨리 도망가자고 합니다. 좋은 방에 든 부부는 비바람속을 헤치며 다리야 날 살려라 도망가고 ...........도착한 민가에서 주머니속에 든 뜻밖의 쪽지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쪽지엔 무슨 내용이 적혀있었을까요....그리고 이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이 작품도 반전이 괜찮고 첫 번째에 실린 '금도끼'도 반전이 좋습니다. 남편이 궤짝속에 몰래 숨겨놓은 피묻은 옷과 도끼의 정체는? 당연히 아내는 남편이 살인자라고 생각하겠지요? 오호호............. 아예 책제목이 '금도끼' 였다면? 아마 그렇다면 이 책은 아동코너에 가 있겠지요? * bgm - 류이치 사카모토 - Tango(castell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