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일본 최초의 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활약상을 집대성한 ‘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 시리즈의 아홉 번째 권이다. 소학교 6학년생 후지오의 집에 도둑이 들고, 선조의 유산인 대금괴 은닉처를 적어 놓은 암호문 반쪽이 사라지면서 아케치 고고로와 소년 조수 고바야시의 추적이 시작된다.
1939년부터 1940년까지 「소년구락부」에 연재된 작품으로, 암호 해독과 추격, 납치와 탈출, 비밀스러운 공간을 향한 탐험이 이어지는 모험 서사가 돋보인다. 소년 탐정단과 이십면상이 등장하지 않는 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의 소년물 네 편 중 유일한 작품으로, 란포 특유의 영화적 기법이 만들어 내는 서스펜스를 만날 수 있다.
부록으로 「렌즈 집착증」, 「영화의 공포」, 「못 말리는 영화광」을 함께 수록했다. 카메라와 렌즈, 응시와 영화에 대한 란포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통해 아케치 시리즈는 물론 그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모티프를 살펴볼 수 있다. 일본 탐정소설과 추리소설, 추격과 탐험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장르의 기원적인 재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