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미에 오래동안 회원으로 있으며 즐거운 추억이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두 가지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2010년 9월 14일. 평소처럼 컴퓨터를 켜고 하우미에 방문해 보니
event란에 새 글이 올라와 있다. 책을 준단다. 선착순 다섯 명에 한정해서.
준다는 책은 듣도보도못한 한국 추리작가의 첫 장편 추리소설이다.
무명의 작가가 얼마나 썼겠어? 하는 의구심에 어차피 공짜니 손해볼 일 없다는
심정으로 잽싸게 1번으로 신청했다.
며칠후 책을 받아 읽어보고는 놀랐다. 너무 재미있어서...
아니, 한국에도 이런 본격 추리물을 쓰는 작가가 있다니...
그때의 흥분과 놀라움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리고 그 작가는 그 이후로 다수의 본격 추리소설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계의 원탑으로 자리매김한다.
그 책이 바로 도진기 작가의 <붉은집 살인사건>이다.
지금도 내 책장에 작가의 또 다른 여러 히트작들과 함께 잘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