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 짧은 감상
읽을 책 : 기대감
새로 올 책 : 책 선정 기준
읽은 책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노진선, 푸른숲
여덟 편의 고전 미스터리, 그 정수를 본 뜬 살인이 일어난다. 과거 서점 홍보 블로그에 ‘그’ 여덟 편의 리스트를 올렸던 미스터리 전문 서점 주인 맬컴 커쇼는 사건에 휘말리는데...
작가가 매우 영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루해질 수 있는 1인칭 독백을 흥미진진하게 끌고 나가고 플롯의 완성도도 훌륭하다. 완급을 알고 있는 작가라서 그냥 책장에 몸을 싣고 적당히 즐기면 된다. 특히 미스터리 장르의 오랜 팬이라면 업계의 뒷얘기가 살짝살짝 나오기 때문에흐뭇하게 볼 수 있을 듯.
문제는 이 작품을 위해 여덟 편의 고전을 희생시켰다는 점인데...(<애크로이드 살인 사건>까지 아홉 편..) 16페이지에 처음으로 스포일러가 등장하고 쉴 새 없이 고전의 내용을 (범인까지) 까발린다.
장르의 암묵적인 규칙을 이렇게 뻔뻔하게(?) 위반하는 일이 가능한지..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할 수 없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서 그런 건지. 작품 속에 언급되는 고전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여덟 건의 완벽한 스포’는 잠시 뒤로 미루는 게 좋겠다.
읽을 책

절벽의 밤, 미치오 슈스케, 김은모, 청미래
조금 뜸했지만, 미치오 슈스케는 계속해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작품이 그것도 동시에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데.
아무튼 <절벽의 밤>과 <용서받지 못한 밤> 그리고 <수상한 중고상점>까지 한번에 출간됐다.
예전에 나온 <랫 맨>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모양.
<절벽의 밤>의 원제는 ‘이케나이’
<용서받지 못한 밤>의 원제는 ‘뇌신’
<수상한 중고상점>은 2011년에 나온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의 재출간. 최근 트렌드로 깔끔하게 재포장했다.
이들 중에서 <절벽의 밤>을 먼저 고른 이유는, 미치오 슈스케 특유의 불합리함과 어렴풋이 알 것 같은 불안함이 잘 드러난 작품일 것 같아서이다.
아, 맞다. <절벽의 밤>은 연작 단편집이다.
새로 올 책

침입자, 오사카 게이키치, 이현욱 / 장인주 / 하진수 / 한진아, 위북
태평양 전쟁 중에 불과 서른셋의 나이에 병사한 그야말로 안타까운 재능.
초기 본격 작가 중에서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며, 일본에서도 재조명하는 시도가 이뤄진 바 있었다.
국내에는 <등대귀>라는 전자책이 출간돼 있었는데, <침입자>는 겹치지 않는 작품집이다.
어서 읽어야지.

3시에 멈춘 8개의 시계, 크레이그 라이스, 송예슬, 린틴틴
크레이그 라이스 초역.
그것도 주정뱅이 변호사 탐정 존 말론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구매 가치는 충분.
크레이그 라이스는 뜻밖의 상황이 만들어 내는 소동극에 익숙하며,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국내에는 <스위트홈 살인사건>과 단편이 출간돼 있다.
물론 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