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작품이고 문장도 쉽고 해서 직접 번역했습니다. 의역이 좀 많고;; 도저히 번역이 안되는 한 부분은 대충 넘어갔습니다. -_-;; 즐겁게 읽어 주세요. ^^;;
녹색 잉크(GREEN INK)
by William Miller
출처: 29th Mystery Annual Edited by Ellery Queen, Ellery Queen's Murdercade, 23 stories from Ellery queen's Mystery Magazine
올해의 '미니어처' 수상작
세바스티앙 샘슨(SEBASTIAN SAMPSON)은 그의 이름을 좋아했다. 그것은 강하고 또 굳세보였다. 입으로 되뇔 때 면 감동이 느껴졌고 글로 쓰여 있을 때, 특히 크게 구부러지는 ‘S’를 쓰거나 서명에 굵게 밑줄을 긋거나 느낌표로 마무리할 때면, 만만찮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세바스티앙 샘슨은 자신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도 좋아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그는 55살 때 스스로의 힘으로 화려한 경력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적당히 배가 나왔지만 수수한 스타일로 잘 차려 입은 겉모습은 머천트 시티 은행장에게 잘 어울렸다.
그는 전문직 중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말야” 그의 첫 부행장에게 그는 얘기를 꺼냈다. “누구나 일개 행원으로 시작해서 은행장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몇몇에게 좋지않은 소리 좀 들었지만, 나는 여기에 있어. 이 자리에 있는 거라구.”
그는 그 짤막하면서도 과장된 고백을 ‘월 스트리트 저널’에 거창하게 서명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그날 오후, 그는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기분은 썩 좋았다. 바로 직전 돈이 될만한 곳에 투자하도록 은행에 지시해두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당한 수익과 주주로서의 그의 위치를 더욱 튼튼하게 지켜줄 것이다.
극장에 가서 공연을 보며 축하라도 해볼까, 그는 극장 포스터를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춤추는 등장인물이 그려진 멋진 포스터였다.
갑자기 샘슨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싶다는 충동이었다. 밖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은 또 다른 성공적인 하루를 기념하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샘슨은 좌우를 둘러봤다. 승객 한명이 신문에 머리를 파묻고 있었다. 샘슨은 펜을 꺼내 포스터의 위쪽에 현란하게 사인을 남겼다. 다음 순간 전철이 역에 도착했고 기분이 들뜬 샘슨은 승객을 밀치며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는 창가에 얼굴을 들이대고 열차가 역에서 출발해 점점 사라지는, 검은 잉크로 쓰여진 사인을 들여다보았다.
다음날 오후, 샘슨은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조금은 교활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포스터가 붙어있는 곳에 다시 가보았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점점 사라져갔다. 그의 서명 밑에 누군가 밝은 녹색 잉크로 단어를 써놓은 것이다.
"는 바보"
샘슨은 무례한 덧글에 얼굴을 찌푸렸다. 도대체 누가?
그의 부글부글 끓는 마음은 열차가 도착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진정될 수 있었다.
그 다음날 오후 샘슨은 포스터를 관찰하기 위해 급한 발걸음을 옮겼다. 녹색 잉크로 적힌 두 번째 덧글이 그를 맞았다.
덧글을 천천히 읽어감에 따라, 분노로 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에다가 잘난 척 하는 멍청이"
펜을 거칠게 뽑아들고 샘슨은 몇 자 적어놓았다.
"그리고 너는 유치한 악필가"
포스터가 다른 것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샘슨은 다음날 몹시 서둘렀다. 곧 녹색 잉크로 쓰여진 덧글을 찾을 수 있었다.
"포스터에 자기 이름이나 쓰는 사람은 틀림없는 과대망상증 환자"
샘슨은 끓어올랐다. 곧 바로 답글을 달았다.
"적어도 난 겁쟁이는 아니다. 정체를 밝혀라. 네 얼굴에 한방 먹여주지"
다음날 저녁 샘슨이 포스터를 확인하려 방문했을 때, 그는 자신에 대한 도전을 수락했다.
"그래 보시지" 녹색 잉크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1873 이스트 110 거리. 3층. 오른쪽 두 번째 문. 9시 정각에 거기 있겠다"
다음 날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다:
“어젯밤 1873 E. 110th St.에 위치해 있는 버려진 건물의 붕괴로 시티 뱅크의 은행가가 사망했다. 경험 많은 경찰도 의아함을 감출 수 없는 이상한 사고였다. 사망자는 55살의 세바스티앙 샘슨으로 머천트 시티 뱅크의 은행장이다. 지나가던 목격자에 따르면 어젯밤 9시 이전에 빌딩 안으로 달려들어갔다고 한다. 경찰의 사건 재구성에 따르면 은행장은 무서운 속도로 3층까지 올랐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은 것이다. 경찰은 왜 은행장이 이미 해체 작업 중인 건물에 들어갔는지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3일이 지난 후 세바스티앙 샘슨은 땅에 묻혔다. 한 남자가 샘슨의 책상에 앉아 얘기했다. “이런 생각 없기는, 조문장을 보내는 걸 깜빡했군.”
샘슨의 첫번째 부행장은 이제 머천트 시티 뱅크의 은행장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펜에 녹색 잉크를 채웠다.
녹색 잉크(GREEN INK)
by William Miller
출처: 29th Mystery Annual Edited by Ellery Queen, Ellery Queen's Murdercade, 23 stories from Ellery queen's Mystery Magazine
올해의 '미니어처' 수상작
세바스티앙 샘슨(SEBASTIAN SAMPSON)은 그의 이름을 좋아했다. 그것은 강하고 또 굳세보였다. 입으로 되뇔 때 면 감동이 느껴졌고 글로 쓰여 있을 때, 특히 크게 구부러지는 ‘S’를 쓰거나 서명에 굵게 밑줄을 긋거나 느낌표로 마무리할 때면, 만만찮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세바스티앙 샘슨은 자신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도 좋아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그는 55살 때 스스로의 힘으로 화려한 경력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적당히 배가 나왔지만 수수한 스타일로 잘 차려 입은 겉모습은 머천트 시티 은행장에게 잘 어울렸다.
그는 전문직 중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말야” 그의 첫 부행장에게 그는 얘기를 꺼냈다. “누구나 일개 행원으로 시작해서 은행장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몇몇에게 좋지않은 소리 좀 들었지만, 나는 여기에 있어. 이 자리에 있는 거라구.”
그는 그 짤막하면서도 과장된 고백을 ‘월 스트리트 저널’에 거창하게 서명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그날 오후, 그는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기분은 썩 좋았다. 바로 직전 돈이 될만한 곳에 투자하도록 은행에 지시해두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당한 수익과 주주로서의 그의 위치를 더욱 튼튼하게 지켜줄 것이다.
극장에 가서 공연을 보며 축하라도 해볼까, 그는 극장 포스터를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춤추는 등장인물이 그려진 멋진 포스터였다.
갑자기 샘슨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싶다는 충동이었다. 밖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은 또 다른 성공적인 하루를 기념하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샘슨은 좌우를 둘러봤다. 승객 한명이 신문에 머리를 파묻고 있었다. 샘슨은 펜을 꺼내 포스터의 위쪽에 현란하게 사인을 남겼다. 다음 순간 전철이 역에 도착했고 기분이 들뜬 샘슨은 승객을 밀치며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는 창가에 얼굴을 들이대고 열차가 역에서 출발해 점점 사라지는, 검은 잉크로 쓰여진 사인을 들여다보았다.
다음날 오후, 샘슨은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조금은 교활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포스터가 붙어있는 곳에 다시 가보았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점점 사라져갔다. 그의 서명 밑에 누군가 밝은 녹색 잉크로 단어를 써놓은 것이다.
"는 바보"
샘슨은 무례한 덧글에 얼굴을 찌푸렸다. 도대체 누가?
그의 부글부글 끓는 마음은 열차가 도착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진정될 수 있었다.
그 다음날 오후 샘슨은 포스터를 관찰하기 위해 급한 발걸음을 옮겼다. 녹색 잉크로 적힌 두 번째 덧글이 그를 맞았다.
덧글을 천천히 읽어감에 따라, 분노로 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에다가 잘난 척 하는 멍청이"
펜을 거칠게 뽑아들고 샘슨은 몇 자 적어놓았다.
"그리고 너는 유치한 악필가"
포스터가 다른 것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샘슨은 다음날 몹시 서둘렀다. 곧 녹색 잉크로 쓰여진 덧글을 찾을 수 있었다.
"포스터에 자기 이름이나 쓰는 사람은 틀림없는 과대망상증 환자"
샘슨은 끓어올랐다. 곧 바로 답글을 달았다.
"적어도 난 겁쟁이는 아니다. 정체를 밝혀라. 네 얼굴에 한방 먹여주지"
다음날 저녁 샘슨이 포스터를 확인하려 방문했을 때, 그는 자신에 대한 도전을 수락했다.
"그래 보시지" 녹색 잉크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1873 이스트 110 거리. 3층. 오른쪽 두 번째 문. 9시 정각에 거기 있겠다"
다음 날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다:
“어젯밤 1873 E. 110th St.에 위치해 있는 버려진 건물의 붕괴로 시티 뱅크의 은행가가 사망했다. 경험 많은 경찰도 의아함을 감출 수 없는 이상한 사고였다. 사망자는 55살의 세바스티앙 샘슨으로 머천트 시티 뱅크의 은행장이다. 지나가던 목격자에 따르면 어젯밤 9시 이전에 빌딩 안으로 달려들어갔다고 한다. 경찰의 사건 재구성에 따르면 은행장은 무서운 속도로 3층까지 올랐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은 것이다. 경찰은 왜 은행장이 이미 해체 작업 중인 건물에 들어갔는지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3일이 지난 후 세바스티앙 샘슨은 땅에 묻혔다. 한 남자가 샘슨의 책상에 앉아 얘기했다. “이런 생각 없기는, 조문장을 보내는 걸 깜빡했군.”
샘슨의 첫번째 부행장은 이제 머천트 시티 뱅크의 은행장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펜에 녹색 잉크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