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일본에서 신본격을 새로 열었다고 평해지는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무월저 살인사건"입니다.
"무월저 살인사건"은 "십각관의 살인" 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평해지는 작품입니다. "관" 시리즈는 코단사에서 전부 발간된데 비해 특이하게 "무월저 살인사건"인 신쵸사에서 발간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목은 들어보신 분은 많겠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제가 알기로는....) 실제로 읽어보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락 생각합니다.
내용은 "암흑텐트"라는 소극단의 멤버 8명이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게 되고, 거의 조난 상태에 빠졌다가 우연히 호수가에 있는 커다란 저택을 만나게 됩니다.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며 저택에 들어간 극단의 멤버들은 진기한 골동품과 미술작품들로 가득찬 매력적인 저택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저택에 사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이름을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저택 이곳저곳에 존재하는 기이한 우연에 의아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눈이 그치지 않아 완전히 밀실 상태가 된 "무월저"라는 이름의 저택에서 어느날 "비"라는 동요의 내용을 상징하는 연속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유명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많이 사용된 기괴한 저택에서의 상징적인 연속살인사건이라는 형태를 거의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어보면 어떻게 일본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완성도 높은 추리 만화가 나올 수 있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내용은 트릭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십시오)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뷰작 "십각관의 살인"과 좋은 대조를 보이는데, 십각관의 살인이 몰개성한 인물들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동기를 기묘한 서술 트릭 한 방으로 날려버리는 반면에, 무월저 살인사건에서는 나름대로 개성 강한 인물들과 여러가지 기묘한 상황이 뒤범벅된 상태에서 동기를 밝혀내는데 있어 강한 집착을 보입니다.
많은 작품을 써서 원숙해진 솜씨로 독자가 의문점으로 생각할 만한 사항을 모두 풀어주고 있으며, 여기저기 깔아놓은 복선과 정황들을 모두 깔끔하게 해소시켜 줌으로써 읽고나서 석연치 않은 점을 느끼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작가가 이미 많은 미스테리 소설을 섭렵하였는지, 기존 미스테리 소설들의 트릭들은 사용하지 않았음을 먼저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의 트릭,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트릭 등), 마지막에 서술하는 중에서도 기존 트릭의 해체 위에 또 하나의 트릭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밀실 트릭이나 불가능 범죄, 기계적인 트릭 등은 나오지 않고, 정황에 의한 추리가 주를 이루지만 본격 추리소설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십각관의 살인"의 반전 한방이 더 컸기 때문에 그 쪽이 더 인상 깊기는 하지만, "무월저 살인사건"은 치밀한 구성과 원숙해진 문체, 약간 약하기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있기에 완성도면에서는 "십각관의 살인"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도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신본격 미스테리 소설은 기존 영미 추리소설 전성기에 나온 작품들을 이미 섭렵한 작가들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추리소설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오자마자 홍보 부족과 추리소설에 대한 인기 부족으로 절판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소설이 번역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일본어를 익히는 편이 빠른 것 같으니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일본에서 신본격을 새로 열었다고 평해지는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무월저 살인사건"입니다.
"무월저 살인사건"은 "십각관의 살인" 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평해지는 작품입니다. "관" 시리즈는 코단사에서 전부 발간된데 비해 특이하게 "무월저 살인사건"인 신쵸사에서 발간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목은 들어보신 분은 많겠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제가 알기로는....) 실제로 읽어보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락 생각합니다.
내용은 "암흑텐트"라는 소극단의 멤버 8명이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게 되고, 거의 조난 상태에 빠졌다가 우연히 호수가에 있는 커다란 저택을 만나게 됩니다.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며 저택에 들어간 극단의 멤버들은 진기한 골동품과 미술작품들로 가득찬 매력적인 저택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저택에 사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이름을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저택 이곳저곳에 존재하는 기이한 우연에 의아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눈이 그치지 않아 완전히 밀실 상태가 된 "무월저"라는 이름의 저택에서 어느날 "비"라는 동요의 내용을 상징하는 연속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유명한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많이 사용된 기괴한 저택에서의 상징적인 연속살인사건이라는 형태를 거의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어보면 어떻게 일본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완성도 높은 추리 만화가 나올 수 있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 내용은 트릭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므로,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십시오)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뷰작 "십각관의 살인"과 좋은 대조를 보이는데, 십각관의 살인이 몰개성한 인물들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동기를 기묘한 서술 트릭 한 방으로 날려버리는 반면에, 무월저 살인사건에서는 나름대로 개성 강한 인물들과 여러가지 기묘한 상황이 뒤범벅된 상태에서 동기를 밝혀내는데 있어 강한 집착을 보입니다.
많은 작품을 써서 원숙해진 솜씨로 독자가 의문점으로 생각할 만한 사항을 모두 풀어주고 있으며, 여기저기 깔아놓은 복선과 정황들을 모두 깔끔하게 해소시켜 줌으로써 읽고나서 석연치 않은 점을 느끼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작가가 이미 많은 미스테리 소설을 섭렵하였는지, 기존 미스테리 소설들의 트릭들은 사용하지 않았음을 먼저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의 트릭,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트릭 등), 마지막에 서술하는 중에서도 기존 트릭의 해체 위에 또 하나의 트릭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밀실 트릭이나 불가능 범죄, 기계적인 트릭 등은 나오지 않고, 정황에 의한 추리가 주를 이루지만 본격 추리소설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십각관의 살인"의 반전 한방이 더 컸기 때문에 그 쪽이 더 인상 깊기는 하지만, "무월저 살인사건"은 치밀한 구성과 원숙해진 문체, 약간 약하기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있기에 완성도면에서는 "십각관의 살인"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도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신본격 미스테리 소설은 기존 영미 추리소설 전성기에 나온 작품들을 이미 섭렵한 작가들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추리소설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오자마자 홍보 부족과 추리소설에 대한 인기 부족으로 절판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소설이 번역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일본어를 익히는 편이 빠른 것 같으니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