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프리먼 작입니다.
처음 읽을 땐..............
‘ 어, 이거 단편집인가? ’ 하고 또 좀 읽다가 ‘그런데 탐정이나 경감은 없나?’ 했답니다. 그래서 슬며시 뒷부분을 주섬주섬 펼쳐보니 손다이크 박사라는 사람이 나오더군요. 손다이크 박사를 몰랐냐구요? 흑흑.....................네, 전 몰랐어요...........
그런데 다 읽고보니.............
참 내....추리소설 읽는다면서 존 손다이크 박사를 모르면 마치 셜록 홈즈를 모른다는 것과 같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록색 실험가방 만 빼면 딱 홈즈인데 (그 와트슨 대신에 저어비스박사까지....) 혹시 모방했다는 얘기는 없나요? 그 시대엔 어떤 평을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읽으면서 생각은................
얘기가 범인부터 나오고 제딴에는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우스웠어요. 물론 그 상황에서는 제일 영리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 것 같기는 해요. 칼은 진흙 속에 파묻고 무기가 된 금속막대는 풀숲 저 멀리로.(아주 머얼리.....ㅋㅋ) 던져버리면 되는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손다이크 박사가 하나씩 기가 막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참 통쾌하고 재미있었어요.
물론 실험대 앞에서 범인의 집주소까지 알아내는 것이 좀 심하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요................(제일 심한 건 그 ‘어느 타락한 신사의 로맨스’에서 그 도둑의 코트에 붙은 먼지를 분석해서 사는 동네를 지도에서 찍을 때............심해요...심해....) 정말 심할 때는 이것이 1900년대 초의 얘기가 아니고 ‘셰르부르의 저주’의 시대 같기도 했어요. (그러면 이것은 환타지가 되겠죠?) 아니, 같은 법의학자의 측면에서 오늘날 CSI 의 원조 아닌가요? ‘노래하는 백골’ 이란 책 제목의 의미도 CSI 의 반장의 말이 생각나게 해요. 시체가 말을 한다....................어쨋든 그 초록색 가방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니까요..................호호호 그렇게 생각 안드시나요?
그리고..............
어쨌든 범인을 먼저 내세우고 그 집요한 심리상태를 쫓아가는 것은 무척 맘에 들었어요. 계속 읽다보니 프리먼이 소설을 쓰는 방식을 알겠더라구요. 그러니까 인간에게 살인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폐쇄적인 극한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어 ‘오스카 브러트스키 사건’ 에서는 황야의 외딴 집에 다이아몬드 상인과 다이아몬드 도둑을 던져놓고
‘계획된 살인사건’ 에서는 도망친 죄수와 협박하는 전직 간수를 또 적막한 오솔길에 던져놓고
‘어느 타락한 신사의 로맨스’에서는 파티가 벌어지는 한쪽 편 정원의 그늘진 공간에 굶주린 좀도둑과 다이아몬드를 휘감은 귀부인을 던져놓고.............................
심지어는............... '파란 스팽글'에서 기차 창밖으로 머리를 내민 여자와 똑같이 머리를 내민 황소뿔까지....킬킬킬
그런 상황에선 어떤 인간도 다 그럴 수 있다고 외치는 프리먼의 목소리가 들리지요.. 당연해요.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황소뿔에 받혀 죽겠지요.............호호호...
좀 아쉬운 점은.................
범인을 앞세워서 어떻게 잡히느냐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그 이후에도 많이 나와서 성공한 작품들도 있잖아요. 프리먼은 이 책을 끝으로 이런 식의 얘기는 안썼다고 하는데 그러지말고 한 얘기쯤은 장편으로 썼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혹시 있나요?) 하나하나 소재들이 다들 참 재밌잖아요. 마치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단편 중에서 ‘백주의 악마’ 같이 장편화된 것처럼요...........
어쨌든 무척 현학적이고 잘 난 척하지만 반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독서였습니다!!!!
처음 읽을 땐..............
‘ 어, 이거 단편집인가? ’ 하고 또 좀 읽다가 ‘그런데 탐정이나 경감은 없나?’ 했답니다. 그래서 슬며시 뒷부분을 주섬주섬 펼쳐보니 손다이크 박사라는 사람이 나오더군요. 손다이크 박사를 몰랐냐구요? 흑흑.....................네, 전 몰랐어요...........
그런데 다 읽고보니.............
참 내....추리소설 읽는다면서 존 손다이크 박사를 모르면 마치 셜록 홈즈를 모른다는 것과 같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록색 실험가방 만 빼면 딱 홈즈인데 (그 와트슨 대신에 저어비스박사까지....) 혹시 모방했다는 얘기는 없나요? 그 시대엔 어떤 평을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읽으면서 생각은................
얘기가 범인부터 나오고 제딴에는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우스웠어요. 물론 그 상황에서는 제일 영리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 것 같기는 해요. 칼은 진흙 속에 파묻고 무기가 된 금속막대는 풀숲 저 멀리로.(아주 머얼리.....ㅋㅋ) 던져버리면 되는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손다이크 박사가 하나씩 기가 막히게 풀어나가는 것이 참 통쾌하고 재미있었어요.
물론 실험대 앞에서 범인의 집주소까지 알아내는 것이 좀 심하다 싶을 때도 있었지만요................(제일 심한 건 그 ‘어느 타락한 신사의 로맨스’에서 그 도둑의 코트에 붙은 먼지를 분석해서 사는 동네를 지도에서 찍을 때............심해요...심해....) 정말 심할 때는 이것이 1900년대 초의 얘기가 아니고 ‘셰르부르의 저주’의 시대 같기도 했어요. (그러면 이것은 환타지가 되겠죠?) 아니, 같은 법의학자의 측면에서 오늘날 CSI 의 원조 아닌가요? ‘노래하는 백골’ 이란 책 제목의 의미도 CSI 의 반장의 말이 생각나게 해요. 시체가 말을 한다....................어쨋든 그 초록색 가방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니까요..................호호호 그렇게 생각 안드시나요?
그리고..............
어쨌든 범인을 먼저 내세우고 그 집요한 심리상태를 쫓아가는 것은 무척 맘에 들었어요. 계속 읽다보니 프리먼이 소설을 쓰는 방식을 알겠더라구요. 그러니까 인간에게 살인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폐쇄적인 극한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어 ‘오스카 브러트스키 사건’ 에서는 황야의 외딴 집에 다이아몬드 상인과 다이아몬드 도둑을 던져놓고
‘계획된 살인사건’ 에서는 도망친 죄수와 협박하는 전직 간수를 또 적막한 오솔길에 던져놓고
‘어느 타락한 신사의 로맨스’에서는 파티가 벌어지는 한쪽 편 정원의 그늘진 공간에 굶주린 좀도둑과 다이아몬드를 휘감은 귀부인을 던져놓고.............................
심지어는............... '파란 스팽글'에서 기차 창밖으로 머리를 내민 여자와 똑같이 머리를 내민 황소뿔까지....킬킬킬
그런 상황에선 어떤 인간도 다 그럴 수 있다고 외치는 프리먼의 목소리가 들리지요.. 당연해요.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황소뿔에 받혀 죽겠지요.............호호호...
좀 아쉬운 점은.................
범인을 앞세워서 어떻게 잡히느냐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그 이후에도 많이 나와서 성공한 작품들도 있잖아요. 프리먼은 이 책을 끝으로 이런 식의 얘기는 안썼다고 하는데 그러지말고 한 얘기쯤은 장편으로 썼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혹시 있나요?) 하나하나 소재들이 다들 참 재밌잖아요. 마치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단편 중에서 ‘백주의 악마’ 같이 장편화된 것처럼요...........
어쨌든 무척 현학적이고 잘 난 척하지만 반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독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