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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4.10.19 10:23

내맘대로 선정한 미스터리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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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동안 읽어본 것중에 가장 재밌었던 미스터리 목록을 작성해봅니다.

1- 아가사크리스티/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아마 이건 아가사 아줌마가 환생해서 애크로이드 살인사건2을 쓰지 않는 이상 순위에 거의 변동은 없을것입니다. 제가 거의 중학교때인가 처음 이책을 봤을때 (고려원에서 나왔던 거였나) 제반응은 이거였습니다.
- 월래? 이게 시방 뭔소리여. 아줌마 나랑 지금 장난쳐!
그후 너무 재밌어서 몇군데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전부 사봤는데 아직도 그때의 그감흥을 잊을수가 없네요. 아마 제가 2번째인가 3번째로 읽었던 추리소설이었을 겁니다. 초딩때 홈즈만보다가 이런작품도 있구나 생각했죠. 미스터리의 쾌감을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2- 존르카레/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 큰기대없이 보다가 쇼크먹은 작품. 스파이물이라길래 액션, 어드벤처 묘사에만 충실한줄 알고 봤지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도 메가쇼킹한 대작.  이건 모 알고보니 사건을 조사하던 바로 그탐정 놈이 범인이었다식의 이제는 조금 식상한 그런 결말이 아닙니다. 일종의  탐정역인 알렉리머스는 자신이 수행하는 작전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리머스가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고 결론에 이를때의 묘사가 압권입니다. 솔직히 주인공 리머스가 첩보원에서 짤리고 마냥 놀고 있는 이야기 중반까지는 아 이걸 끝까지 봐줘야 하나 중간에 던져버리고 싶은 욕구도 있었습니다. 끝에 가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든 행동이 후반을 도모한 복선이라는 걸 깨달았을때 아 역시 추리소설은 끝을 봐야 진가를 알수있구나하는 생각도 문득.... 1965년 파라마운트사에서 리처드버튼과 클레어브룸 주연으로 영화도 만들어졌다고 후기에 적혀있는데 한번 보고싶네요. 007영화가 나오기 시작한 시기인데 흑백영화인가...

3- 딕슨카/화형법정
정말 두말이 필요없는 작품. 황제의 코담배케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저는 딕슨카의 'IT WALKS BY NIGHT'를 아직까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작품은 정말 제 심금을 울리네요. 보통 한번보면 땡인 수많은 추리물중에서 유일하게 4번을 읽었습니다. 귀신나올것 같은 으시시한 분위기묘사, 마녀전설, 전설과 이어진 현재의 인물관계, 원초적본능처럼 속시원한 해결을 제공하지 않는 모호한 결말 (나머지는 늬들 멋대로 생각해라), 그리고 놀라운 트릭, 범인, 동기. 본격물이자만 한마디로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작품입니다.

4- 엘러리퀸/이집트십자가의 비밀
*현재의 과학기술이라면 DNA판정으로 머리바꾸기 트릭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지만 어릴때 해문그림책을 보고 놀라운 트릭에 적잖이 당황한 작품. 국명시리즈의 지존입니다. 그리스관도 좋았지만 스토리를 너무 꼬아서 막판에 범인 나올때는 그다지 놀랍지는 않더군요. 이작품은 트릭도 훌륭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추격과정, 이집트 십자가 전설, 광신도, 섬찟한 도입부, 연쇄살인등 엘러리퀸의 작품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5- 제프리허드슨/ 긴급할때는
*소위 미국의 잘나가는 스티븐킹, 톰클랜시에 버금가는 갑부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장편추리물입니다. 원제는 A CASE OF NEED로 긴급한 경우에는, 분노의 도시등의 제목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사회의 찬반논쟁이 아직도 치열한 임신중절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보스턴 명문가정의 붕괴과정을 병리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기묘한 트릭이나 계산된 함정같은건 없지만 의학, 의료시스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트릭의 장으로 사용합니다. 이작가의 다른작품들에 비한다면 그리 재밌다고 볼순없지만 애드거상까지 수상한 의료계의 음모를 다룬 추리물입니다. 이작품의 선정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작가의 미저리급 광팬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보시면 십중팔구 후회하실 겁니다. 그래도 반다인 보다는 낫다고 자부합니다.

일단 단편은 제외를 했습니다. 그리고 쓰다가 귀찮아서 5번까지만 적을랍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대부분 읽어보셨을테지만 제멋대로 선정한 작품이기에 나중에 책고를때 절대 참고해 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 woolrich 2004.10.19 19:45
    제프리 허드슨 "긴급할때는"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 강추입니다.
  • 나혁진 2004.10.20 08:14
    긴급할 때는...봐야겠군요. 워낙 많이 출간된 작품이라 구하기도 쉽자나여...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프랭보우 2004.10.22 17:24
    아무리 그래도 반다인보다는........^^;;;; 반다인 작품 중에서 젤 좋아하는 작품은 '케닐 살인사건'
  • 에드 2004.10.23 04:28
    3,4,5,번 동감입니다.화형법정과이집트~,너무 무서워서 오싹오싹하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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