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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3.12.17 23:02

품평 나인 테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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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네요.. 도로시 세이어스의......
묵직한 책의 무게에 이 책만큼은 조바심 내지말고  천천히 즐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여덟개의 종에 깔려죽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진정한 미스터리의  '고전'이자 '명장'일 수 밖에 없는 작품!

1. 구성
10점 - 12월 31일 밤 전좌 종명술의 극치가 울려퍼지며 시작됩니다...(전좌종명술이 뭘까요....) 그리고 다시 한해가 지나고 마을은 물에 잠기고 범인이 수면위로 부상합니다...과연 누구...............

2. 서스펜스
10점 - 여덟개의 종의 울부짖음....살아서 말을 하는 종.... 내 머리위에 입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종을 상상해보십시오....진정한 서스펜스를 느끼실 수 있지요.........

3. 의외로운 결말
9점 - 죽은 자의 신원은 충분히 추리가능합니다... 묶은 자도 알 수 있습니다...그러나 범인만큼은.....

4. 해결방법의ㅡ 합리성
10점 - 펜처치 세인트 폴의 종소리...기뻐하라...나의 소리를 이기는 종소리는 없나니..................

5. 문장
8점 - 신비롭고 괴기하고 독특하고 애매모호하며 인간과 신의 향기가 잘 조화되어있는 글....

6. 성격묘사
8점 - 처음에 읽으면 어찌나 이 곳 사람들이 수다스러운지 고난의 연속입니다...그러나 그 속에서 이 많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7. 무대
10점 - 아름다운 교회의 그림...천사상...테일러폴과 베티토마스를 포함한 종들...30피트 수로의 무서운 격류... 정말 환상적인 무대입니다...

8. 살인의 방법
10점 - 마지막에 윔지경이 이를 악물고 교회의 꼭대기로 올라가며 몸부림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9. 단서
9점 - 단서는 책 전체에서 울려퍼집니다....이 책은 본격적인 수수께끼 풀이 식 미스터리가 아닙니다....그저 즐겨야합니다..

10. 독자와의 대결
10점 - 꿈 속에서도 구슬픈 나인테일러스가 울려퍼집니다....


총점: 94점


스산한 겨울, 황량한 마음에 떨고 계시다면, 이 책으로 이한치한(?)을 느껴보시기바랍니다....
(영국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아름다운 종소리라고 찬미하지만, 혼잣말로는 난 저 종소리가 싫어...라고 중얼거리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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