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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간
2003.03.21 17:58

gongjung님의 감상문 '0시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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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 만족스럽지 않군요
집사 허스톨은 말한다. "...마치 우리가 모두 함정에 걸려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라고 누가 누구의 함정에 걸린 것일까?

트레실리안 노부인의 저택에 모인-무엇을 위해 그들은 한곳으로 모여드나?-사람들은 무언가 불편하게 떠도는 느낌속에서 서로를 의심과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서서히 시간은 목적한 시간을 향하여 간다.

0시, 그 '목적'의 시간을 향하여 누군가는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면서, 혹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되어서 한 곳-트레실리안 노부인의 저택-으로 모여든다. 살인을 모색하는 사람은 필연의 선택으로, 범인을 찾아내야할 배틀총경은 우연에 의해...
포와로에 감화된듯한 배틀총경은 사건이 발생한후 포와로식의 방법-심리적 분석(?)-으로 이번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려 시도하지만 글쎄 그리 성공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포와로만큼의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일까?

그러나 사실상 '0시를 향하여'를 읽은 후의 느낌은 사건의 전개가 지나치게 느려-분위기를 잡느라 실제로 살인이 일어나는 것은 중반에 가까이가서이다.-추리소설 특유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일반 로맨스소설-연인사이의 배반과 질투, 그리고 시기-을 읽는듯한 기분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그리 호감이 가지않는 작품이다. 크리스티 여사의 마지막 반전도 그리 극적이지 않고 범인의 모습도 그리 설득력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 소설은 나에게 몇가지 의문점만 더해주었다.
첫째, 트레브스 노인은 이 작품의 프롤로그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우리의 주의를 끌고 있다. 그런데 프롤로그의 마지막에서(해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테리 #3, 15p) "...이것이 내 계획을 모두 바꿔 놓겠군."이라고 말하는데 트레브스 노인의 계획은 무엇이며 그 계획을 변경하게 만든 봉투속에 든 종이뭉치는 무었이었을까?
둘째, 트레브스 노인은 어린소년범죄자(혹은 용의자)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한눈에 알아차린다. 과연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었던걸까?
셋째, 트레브스 노인은 어떻게 죽은 것일까? 등등...

설명해주실 분이 계시다면 저의 속이 조금은 가라앉겠죠?
하하하, 회원님들의 알찬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 2004.06.22 06:55
    차근차근 읽다보면 다 알수 있을만한 것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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