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Views 93 Comment 2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매미 돌아오다>의 작가의 데뷔작이다. 곤충탐정 에리사와 센의 시작이라 꼭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출간되다니 매우 기뻤다. 그래서 그의 시작은 어땠냐고?

좀 많이 엉뚱하고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보여지는데, 그 까닭은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그는 원래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왜 곤충을 찾아 돌아다니고 잡았다가 놓아줄까? 그러다 사건에 휘말리는데 왜 곤충 찾는 것 처럼 진심으로 진상을 찾아 다니는 걸까? 그래서 그 결과는?

남다른 관찰과 멋진 추론으로 진상을 밝혀내는 것도 있지만 얻어걸리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표제작인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에서 '주전자' 같은 것이다.(이 주전자는 표지 그림에도 나온다. 흰 옷을 입고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요정 같은 아이는 허구이지만, 뒷표지 쪽을 잘 들여다보면 보이는 주전자는 진짜다.ㅎㅎㅎ 그리고 더더더 잘 들여다보면 사슴벌레 같은 것도 보이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것은 장수풍뎅이이다. 둘은 엄연히 다른데...쩝. 어쨋든 그래도 지난 <매미~~>에 이어 맘에 드는 아름다운 표지이다.) 여기서는 에리사와의 추리보다는 공원순찰 할아버지와 일본식 개그 만담같은 대화가 웃기고 나중에 노숙자에게 충고하는 부분이 가슴 찡하다. 이 작가의 작품 전반에서 흐르는 따스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뭔가 데뷔작 답다고 할까?

이 단편집에는 총 5개의 단편이 있는데 표제작이 제일 맘에 들고 두번째 <호버링 버터플라이>에서는 에리사와의 법의곤충학적인 면모를 조금 볼 수 있다. 세번째와 네번째 작품에서는 일상 속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애닲은 인간사와 그 속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어 진실을 밝혀주는 에리사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스스로와 사랑하는 이를 망치는 불쌍한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 작품 <대림절의 고치>에서는 에리사와의 예리한 관찰력과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한 추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고치에 갇힌 한 소년을 구해주(도록 유도하)는 따뜻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탐정 너무 좋다. 사람 사는 얘기와 기발한 추리 모두 볼 수 있는, 슬프지만 따뜻한 에리사와 센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 나비를 따라 장수풍뎅이를 따라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작은 사건 큰 사건 다 만나고 다니면 좋겠다. 유인등에 모여드는 죄 지은 사람들 속에서 홀로 진실의 서치라이트를 비추면서 말이다.

  • 한영민 2026.05.06 02:59
    차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아 아이이치로가 떠올랐습니다.
  • kyrie 2026.06.04 01:27
    기분이 우울했던 어느날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를 다시 읽을까 망설였던 기억이 나네요^^
?
Attach Images or Files

Drop your files here, or click the button to the left.

Maximum File Size : 0MB (Allowed extentsions : *.*)

0 file(s) attached ( / )
Attach Images or Files

Drop your files here, or click the button to the left.

Maximum File Size : 0MB (Allowed extentsions : *.*)

0 file(s) attached ( / )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4072 국내발간 gongjung님의 감상문 '0시를 향하여' 1 decca 2003.03.21 7562
4071 국내미발간 치은님이 올려주신 '적미망인 살인사건' decca 2003.03.21 6154
4070 국내미발간 치은님이 올려주신 '목요일의 남자' 2 decca 2003.03.21 5709
4069 국내발간 피안님이 올려주신 시귀 추천문 7 decca 2003.03.21 6099
4068 국내발간 셜록 홈즈 전집, 아서 코넌 도일 file decca 2003.03.24 6982
4067 국내발간 여덟 편의 한국 단편 decca 2003.03.25 6318
4066 국내발간 아주 손쉬운 일, 빌 프론지니(단편) decca 2003.03.31 6633
4065 공지사항 엘러리 퀸이 만든 추리소설 평가 조견표입니다. 1 decca 2003.04.10 11347
4064 국내발간 품평,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1 decca 2003.04.10 7017
4063 국내발간 [re] 품평,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名De_P&Q 2003.04.11 1816
4062 국내발간 품평, 화형법정 decca 2003.04.12 6621
4061 국내발간 뇌남, 슈도 우리오 decca 2003.04.30 5601
4060 국내발간 품평 열쇠없는 집 3 poirot 2003.05.29 5354
4059 국내발간 품평 다섯번째 여자 poirot 2003.06.03 4782
4058 국내발간 품평 탐정을 찾아라 5 poirot 2003.06.08 4884
4057 국내발간 품평 호그 연속살인 poirot 2003.06.16 4638
4056 국내발간 품평 회상 속의 살인 방랑자 2003.06.20 4096
4055 국내발간 품평 나일 강의 죽음 1 방랑자 2003.06.20 4113
4054 국내발간 품평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 2 방랑자 2003.06.22 3705
4053 국내발간 품평 인간의 증명 (점수 쓰는거였군요-_-;) 1 utopia 2003.06.29 32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4 Next
/ 204

copyright 1999 - now howmystery.com all right reseved. deccaa@gmail.com / haanakiri@gmail.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