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는 즈음에 겨울철 한정을 끝내다니.....쯧쯧
고바토와 오사나이의 이야기가 끝났다. 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람의 성장은 끝이 없으니까... 대학을 가서도, 신입사원이 되어서도, 아니면 자영업(탐정?)에 종사하든지 말이다. 고전부 시리즈를 매우 매우 좋아하는 나에게 소시민 시리즈는 달콤쌉쌀한 초컬릿 같은 느낌이었다. 음....이건 매우 순화된 표현이고, 독이 있는 줄 알면서도 손이 멈추어지지 않는 소라찜 같은 느낌? 이상한 표현이지만 그러하다.
여튼 중학생 시절의 치기와 오만을 여실히 드러냄과 동시에 그러했기때문에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고3 졸업반의 모습을 잘 그렸다. 시리즈 내내 아슬아슬하고 찜찜했던 도덕성(?)의 문제도 가을 구리킨톤을 지나 겨울 봉봉에 이르면서 대충 해소되었다고 봐도 되겠다. 될까? 되나? 물론 고바토의 성장 이유와 오사나이의 이유는 다르다. 물론 둘은 다른 인간이니까...ㅎㅎ
주축이 된 미스테리는 밀실 안의 자동차인 셈인데, 이건 현재와 과거의 사건이 왔다갔다하면서 독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했다고 봐야한다. 그랬다고 우겨본다. 중학생이 못 풀었던 문제를 함께 못 푼 건 변명이 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풀어낸 문제를 못 푼건? 변명도 안 된다. 참 단순한 진상이었는데ㅋㅋ
최근에 제대로 된 기가 막힌 프랑스식 디저트를 접했다.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가 아닌 '레몬 타르트'와 '산딸기 파블로바'. 딱 한 입에 봄이라는 계절의 모든 것과 만든이의 추억과 그리움이 방울방울 지는 맛...이라면 표현이 될라나? 도시의 끝과 끝을 가로지르는 거리를 감수하고도 다시 가서 맛보고픈 악마의 맛...그러고보면 오사나이가 사는 동네에 유독 맛있는 디저트가 많은 이유는 뭘까? 그녀의 캐릭터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소상공인(?)을 지나치지 않는 공정한 자세를 본받아 이제부터라도 동네의 작은 과자집들을 유심히 들여다 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