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의 동기가 전공 때문일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핑거스미스>. <원년 봄의 제사>도 그런 작품이다. 작가 루추차는 고전문헌학을 전공했다. 아마 논문을 쓰면서 소설의 살을 붙였을 것이다. 이 작품은 하야카와에서 최초로 발간한 중국 미스터리이다. 중국에서 데뷔한 작가이긴 하지만 중국 미스터리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 작가는 후기에서 미쓰다 신조와 마야 유타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독자에의 두 차례 도전을 보면 엘러리 퀸과 그 일본 유파의 후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루추자는 아내가 일본인으로 알려져 있고 작가는 일본 가나자와에 거주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도 있는데 애니프사다. @luqiucha 작품은 기원전 100여 년 전. 한무제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규는 ‘장안’의 호족 출신 무녀. 멸망한 초나라의 관씨 일가의 제사를 참관하러 ‘규’가 초나라 땅 운몽택에 방문하면서, 관씨 일가의 막내 딸 ‘노신’과 함께 두 소녀의 사건은
국내발간
2019.04.03 02:51
원년 봄의 제사, 루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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