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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08.08.14 00:32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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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사회에 당첨되었습니다.

클라이브 바커의 <피의 책>에 실린 원작을 읽지 못하고 영화부터 보게 되었죠.


한마디로 피칠갑입니다. 싸구려 슬래셔가 아니라 고급(?) 호러무비라고 생각했고요.

동서고금 호러영화에는 내로라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지만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MMT라고 하더군요)에 나오는 살인마 '마호가니'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로

호러영화사에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독이 일본인인 만큼(편견인가요?) 잔혹한 장면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살해 장면,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은 두 눈 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제 옆에 앉은 덩치 큰 남자는 몸을 움찔거리며 괴성을 질렀고, 어떤 여자는 중간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살해당하는 희생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화면은 참 신선했습니다.

뒤통수 때리는 깜짝 반전은 없지만 캐릭터 창조에서 성공했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노련함으로 품질 좋은 호러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칠갑 호러영화 좋아하시는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티켓이 2장이었는데 영화가 MMT라고 하니 아무도 안 가려고 하더군요. 결국 왼쪽 자리를 비운 채 혼자 봤습니다.
*'Midnight Meat Train'을 '한밤의 식육열차'로 번역한 것을 어디서 보았는데 한글로 번역한 제목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살인마 마호가니 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인상이 험악하고 살기 띤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무시무시한 사람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저희 집주인 할배를 빼다 박았더군요. 영화 보고 나서 더욱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라블루걸 2008.08.14 02:55
    케찹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것도 점 찍어뒀는데 '다행'이네요. ㅎㅎ
  • pimpie 2008.08.14 20:17
    아 보고팠는데... 피칠갑이라니 망설여지네요. 나이가 드니 에너지가 부족해서 잔인한 영화가 자꾸 꺼려집니다. 이런 놈 보고나면 기를 쪽쪽 빨린 느낌. 예전엔 안그랬는디... 쿨럭.
  • lisbon 2008.08.14 21:01
    극장에서 예고편 봤는데... 그냥 평범하던데요. 예고에서 너무 쪼금 보여 준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원래 공포 영화는 예고 보면 반 이상 본 거라는 평소 소신이;;;
  • maettugi 2008.08.15 07:19
    원작과는 결말이 다를 듯 한데 궁금하네요. 이종격투기 선수 퀸튼 잭슨도 당하는 승객 중 하나로 등장한다고 하니 꼭 보고 싶어집니다.
  • 우사미 2008.08.17 00:33
    피칠갑이라면 전 도저히 엄두가 안 나는데요 ㅠ_ㅠ
  • 데스 2008.08.19 04:52
    친구들이 다 거부해서 혼자 보러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 오스프리 2008.08.19 08:49
    으으... 저한테 슬래셔 무비는 정말로 쥐약이예요. 엄청 흥미있지만, 엄청 보기 무서워요. 아마도 못 볼 것 같아요(훌쩍).
  • 칼눈 2008.08.19 18:18
    현재 네이버 네티즌평점은 8.67이지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정육점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관람하시기를 권합니다.^^;
  • 칼눈 2008.08.20 00:28
    요런 일이 있군요. 마케팅 아이디어 좀 좋은 듯~

    http://www.maxmovie.com/movie_info/news_read.asp?idx=MI0079498470&mi_type=03&key=&search=title
  • 보리차 2008.08.20 18:42
    영화로 볼까 책으로 볼까 했는데... 정육점이라니=ㅁ=;;;
    그냥 책으로 봐야겠군요; (비주얼적으로 잔혹한 건 도무지 못보겠어요)
  • 전일아~ 2009.01.02 19:01
    그야말로 제목이 딱 어울리는 영화였어요..한밤의 (인간)고기열차..^^;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시체구경한 기억밖에 안났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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