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인저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by 궁마을 posted Oct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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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장의 살인 제3편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미모의 대학 2년생 여탐정

 

과 그녀를 존경하는 왓슨역의 대학 1년생 남학생. 그 둘의 관계는 로맨스 이런 거는 전혀 없고, 애

 

들이 쓸데없는 데에 심각하다는 점에서(특히 남학생) 상당히 웃긴다 ㅋㅋ. 3편에 이르기까지 이야

 

기의 깊이와 트릭, 추리는 더욱 진화하고 세계관은 방향을 완전히 잡은 것 같다. 아직 시인장이 해

 

결이 안된 것으로 보이며 4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작가가 똘끼가 상당해보여서 존경스럽다 ㅎㅎ.

 

배경은 시골의 테마파크이고, [흉인저]는 그 중에서 감옥을 테마로 하고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의

 

이름이다. 밖에서는 관람객들이 시끌벅적한 와중에 안에서 참극이 발생한다. 주요 특징은, 1편 2

 

편과 다른 새로운 클로즈드 써클이란 점이다. 자연재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써클(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제3자에 의한 인공적인 써클(인사이트밀 등)이 있는 반면 여기서는 다른 형태의

 

써클이 나온다. 흉인저에서 나갈려면 나갈 수는 있는데 다들 뭔가 구린 데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

 

특히 경찰의 눈을 피해서 나가야 하는, 그래서 쉽게 나가질 못하는 써클이다. 1편에서는 #$%@&

 

가 밖에서 날뛰는 와중에 안에서 인간에 의한 연쇄살인이 발생하는 반면 3편에서는 써클 내에서

 

@#$%하고 인간에 의한 살인이 뒤섞여서 일어난다.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안락의자 탐정이 되어

 

버린 여대생 탐정은 주어진 정보만으로 거침없이 추리를 해낸다. 트릭 중에서는 괜찮은 트릭도

 

있고 약간 억지스러운 트릭도 있으며, 진화하는 이야기, 신선한 세팅 등이 흥미롭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