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딜 가나 "리뷰" 게시판엔 얼씬도 안한다. 읽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 리뷰를 목적으로 쓰다보면 의도하든 안하든 스포가 묻기 마련이니까. 미스터리 리뷰는 [재미있음, 없음], 그리고 [추천, 비추천]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
오늘 추천 2선은 오로지 재미다. 입원을 했다던가, 코로나로 격리중이라던가, 휴가중이던가, 하루이틀 시간이 날때 손에 들면 그야말로 미친 듯이 밤을 새우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골때리는 설정에 골때리는 이야기, 그리고 미친 듯한 몰입감. 20세기 초중반 정도 미국의 어느 깡촌을 배경으로 미국인들이 주인공인 일본작가 작품이다. 일본사람은 단 한명 엑스트라급으로 나온다. 이른바 특수설정이지만 본격추리가 대단한 작품이다. '죽음'이 지배하는 작품이니까 분위기는 암울하다. 맨 마지막에 눈물이 찔끔 나오기도 한다.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똘끼가 대단하다고 생각 ㅎㅎㅎ.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
'열쇠가 잠긴 방'의 작가 기시 유스케의 2권짜리 스릴러. 빌드업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는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다. 2권은 그야말로 숨돌릴 틈 없이 @#$%이 벌어진다. 말그대로 @#$%이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씬만을 되돌려 보면서 포근하게 잠들 수도 있다 ㅎㅎㅎ (그런데 그 부분도 책이 훨씬 재미있다). 본격추리나 트릭 이런거 없다. 그냥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