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 짧은 감상
읽을 책 : 기대감
새로 올 책 : 책 선정 기준
읽은 책

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김은모, 리드비
치넨 미키토에게 ‘신본격 미스터리’는 자신을 키운 바람 같은 존재였나 보다.
<유리탑의 살인>에는 그만큼 ‘신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탄탄하게 수비하다가 한 방을 날린다기보다 끊임없이 공세를 펼치는 작품이다.
기묘한 건축물, 클로즈드 서클, 밀실, 명탐정 등 신본격 미스터리의 구성과 클리셰를 자유롭게 이용하면서도, 뭔가 ‘틈’을 만들기 위해 쉴새없이 견제구를 날린다.
덕분에 장르에 익숙한 독자든, 그렇지 않은 독자든 작가에게 주도권을 내어 줄 수밖에 없다.
그저 이야기에 빨려들 밖에.
이 작품을 다 읽은 후 의문은 딱 하나였다.
왜 대중적 인기만 얻고, 수상까지 이어지지 못했을까? (<흑뢰성> 때문인가..)
뭐, 차치하고 나에게는 현재 상반기 미스터리 1위.
읽을 책

왓슨력, 오야마 세이이치로, 이연승, 한즈미디어
미스터리 장르를 계속 읽다 보면, 범죄의 어두운 이면이나 범죄자의 끈끈한 사연이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다.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작품은 그럴 때 딱 읽기 좋다.
심각하지 않은 등장인물과 명쾌하게 맞아 떨어지는 논리, 연작 단편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으니, 당연히 읽는다.
느닷없이 트릭을 들이미는 일본 최고의 트릭 메이커, 기대하고 있다.
새로 올 책

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안은주, 한즈미디어
도메스틱 스릴러라는 울타리에서 능숙하게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작가는 뭐 여럿 꼽을 수 있지만, 리사 주얼은 그중에서도 탑 클래스.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 이후로 뜸하다가 연속으로 두 권이 출간됐는데, 얼른 읽어봐야겠다.
빅토리아 시대에 젖어 현대 스릴러 시장의 주류를 너무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아무튼 도메스틱 스릴러도 이제는 다시 보고 싶은데, 리사 주얼의 작품은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