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Q의 사건노트 (앤서니상) - 중립
- LA의 21세기 셜록 홈즈이자 존경하는 죽은 형을 잊지 못하는 모범생 흑인탐정 아이제아 퀸타베의 활약상. 난잡한(?) 주변 인물과는 달리 셜록 홈즈와 같은 냉철한 태도로 발로 뛰면서 사건을 수사한다. 마치 [바스커빌의 개]와 같은 소재의 사건이다(핏볼을 살인도구로 사용하는 살인미수사건). 작가(조 이데)가 나이 지긋해서 데뷔한 일본계 미국인이라는데, 미국 흑인사회의 욕이 난무하는 B급 정서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인지 읽기가 힘든 면도 있는데, 비쥬얼한 상상력이 풍부하다면 재미있을 수도 있다. 타란티노 영화 비슷한 느낌.
2. 낯선자의 일기(에드거상) - 추천
- 고딕시대의 호러문학을 배경으로 영국 어느 시골마을에서 발생하는 연속 살인. 분위기는 으스스하지만 하다가 만 감이 있다. 이야기가 연속살인과 관련된 세 명의 여성의 입장에서 전개된다는 점이 특징인데, 보통 이런 구성은 결론에서 엄청난 반전이나 속임수를 예상하게 만드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는 게 좀 실망스러웠다. 결국 연속살인을 통해 세 여성의 자매애가 강해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도가 아닐까 싶은데.. 다만 웬지 애거서 크리스티 분위기가 풍긴다는 점에서 한번 읽어볼만은 하다.
3. 기타
(일본-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애거서 크리스티를 기념하는 제목과 내용(외딴섬 연속살인)인데,, 왜 이리 얘기가 지저분한지 ㅜㅜ. 추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지저분한 소재가 나오면 후회 막심이다. 비위가 약한 분들은 절대 비추. 뭐 이런 얘기를 맨 정신으로 만드는지. (비추)
(일본-요리코를 위해) 일본의 본격추리작가인 노리즈끼 린타로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데, 리커버 에디션까지 나와서 읽었봤음. 이 작가는 예전에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를 읽은 기억이 난다. 친딸인 요리코를 살인으로 잃은 아빠가 범인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남긴 수기를 바탕으로 추리가 펼쳐지는데, 난 재미가 별로였다. 일본 추리소설은 클로즈드 서클이나 밀실살인 이런 것들에 익숙해서인지 그럴 수도. (중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