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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8 05:39

뿔테안경의 비극

조회 수 130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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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홈피에 올렸던 글인데 우연한 기회에 답을 알게되어
내용을 첨삭해서 올립니다..^^
답은 조만간...


전문사기꾼 L씨는 머리맡에 수십권의 책을 쌓아두고 매일 잠들기전이면
조금씩 책을 읽다가 자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L씨는 난독증에 가까운 독서슬럼프에 빠진데다 감기몸살이 겹쳐 제정신이 아니었으나
늘 하던 습관이 있는지라 고우영판 삼국지를 보다가 새벽두시쯤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L씨는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분명 잠들기전 침대옆 머리맡 탁자 위에 벗어 논 안경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쌓아두었던 삼국지 네권은 탁자밑에 떻어져있었다.

혹시 책들이 떨어지면서 안경도 같이 떨어졌나 해서
살고있던 어린강아지를 의심해 족쳐보고
숨길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허사였고 어린강아지는 해맑게 눈망울을 빛낼 뿐이었다
침대 틈새에 기어들어갔나 해서 침대를 온통 다 뒤집어 엎어도 보고 이불, 베개도 샅샅이 뒤졌지만
안경은 흔적도 없었다.
책갈피사이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 잡혀 책장도 넘겨보았다.

참다못해 그다지 넓지도 않은 아파트를 온통 헤집어 찾았으나 안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혹시 밤사이 도둑이 들어 안경만 가지고 사라진것일까?
하지만 도둑이 들었다면 플레이스테이션2와 DVD를 지나쳤을리 없다..
도둑은 PS2와 DVD는 이미 가지고 있어 안경만 필요했던 것일까?
안경은 소팔아 장만한 싯가20마넌짜리였다.

여분의 안경을 구비해놓지 않고 있는 L씨는 자신의 무비유환을 탓하며
돗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억지로 낀 채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안경은 어디로?


현장도면
                             WALL
1--------------------------------------------------1
1           [               머리맡                  ] 탁자  1
1           [                                          ]------- 1
1   Q     [       침대                             ]      X   1         X:무너진 책들이 있던 지점
1           [                     A                  ]           1        Q:어린강아지가 자던 장소
1           [                                          ]           1        A:시체처럼 잠이든 사기꾼L씨
1           [                                          ]           1
1           [                                          ]           1
1           [_______________________]             1
1                                                                  1
[                                                                   1
[ 문             1그리이스풍-1                             1
[-----------1----옷장------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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