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책입니다. 추리소설의 구조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한 책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통시적 입장에서의 추리소설과 공시적 입장에서의 추리소설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유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1896년에 '정신분석'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음을 그리고 그 사실이 얼마나 추리소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알게 됐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인데도 추리소설을 읽어 온 10여 년의 기간 동안 저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식, 단순히 한 학문에만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브로델 말대로 학제간적인 지식이 추리소설을 분석하는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번역은 정말 최악입니다. 이 역자는 프랑스어는 정말 제대로 공부한 사람 같은데 국어에 대한 고민이 왜 이렇게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또, 추리소설에 대한 스키마가 아주 얕습니다. 여러 권의 참고 서적을 보면서 번역을 했던데 영미권의 책을 하나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 자체가 영미권의 작가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추리소설이 아닌 영미권에서 나온 원문 그대로의 제목을 소개할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했습니다. 엘르리 퀸의 '신비' 시리즈라니 화가 나려고 하더군요. 국명 시리즈일텐데.. 참 신비해보였습니다. -_-;;
번역자가 참조한 서적은 프랑스어 책 말고 국내에서 출간된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보성사에서 나온 '추리소설쓰는 법'(이거 좀 구하기 어려운 책인데;;) 그 다음에 국학연구원에서 나온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다음 '이상우의 추리소설 탐험' 이렇게 세 권인데요. 사실 이 책 세 권 정도 촘촘하게 읽었으면 추리소설 독자들이 의아해할 만한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뭐 책 선택도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의미가 왜곡될 수 있는 용어의 경우 원문을 병기했는데 이게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원어가 프랑스어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됩니다. 게다가 부적절한 한자어의 남용은 도가 지나칠 정도여서 책을 흐릿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_-;; 차라리 한자어를 병기했으면 훨씬 잘 읽혔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소를 제거하는 데 부심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부심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관념적인 표현(그것도 공인되지 않은 듯한)을 조사로 연결했을 뿐 문맥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편집도 문제죠. 대책없는 급수의 혼동은 참 심각합니다.
조금 더 다른 번역으로 아니면 해설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라고는.
이 서적은 타깃 자체가 너무 좁은 책입니다. 교양서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추리소설에 치우쳐 있고 매니아들에게 정보를 준다고 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표현과 그릇된 번역(제목)이 너무 많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타겟팅한 책인지.. 쩝.
이 책을 보면서 통시적 입장에서의 추리소설과 공시적 입장에서의 추리소설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유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1896년에 '정신분석'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음을 그리고 그 사실이 얼마나 추리소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알게 됐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인데도 추리소설을 읽어 온 10여 년의 기간 동안 저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식, 단순히 한 학문에만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브로델 말대로 학제간적인 지식이 추리소설을 분석하는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번역은 정말 최악입니다. 이 역자는 프랑스어는 정말 제대로 공부한 사람 같은데 국어에 대한 고민이 왜 이렇게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또, 추리소설에 대한 스키마가 아주 얕습니다. 여러 권의 참고 서적을 보면서 번역을 했던데 영미권의 책을 하나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 자체가 영미권의 작가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추리소설이 아닌 영미권에서 나온 원문 그대로의 제목을 소개할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했습니다. 엘르리 퀸의 '신비' 시리즈라니 화가 나려고 하더군요. 국명 시리즈일텐데.. 참 신비해보였습니다. -_-;;
번역자가 참조한 서적은 프랑스어 책 말고 국내에서 출간된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보성사에서 나온 '추리소설쓰는 법'(이거 좀 구하기 어려운 책인데;;) 그 다음에 국학연구원에서 나온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다음 '이상우의 추리소설 탐험' 이렇게 세 권인데요. 사실 이 책 세 권 정도 촘촘하게 읽었으면 추리소설 독자들이 의아해할 만한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뭐 책 선택도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의미가 왜곡될 수 있는 용어의 경우 원문을 병기했는데 이게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원어가 프랑스어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됩니다. 게다가 부적절한 한자어의 남용은 도가 지나칠 정도여서 책을 흐릿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_-;; 차라리 한자어를 병기했으면 훨씬 잘 읽혔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소를 제거하는 데 부심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부심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관념적인 표현(그것도 공인되지 않은 듯한)을 조사로 연결했을 뿐 문맥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편집도 문제죠. 대책없는 급수의 혼동은 참 심각합니다.
조금 더 다른 번역으로 아니면 해설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라고는.
이 서적은 타깃 자체가 너무 좁은 책입니다. 교양서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추리소설에 치우쳐 있고 매니아들에게 정보를 준다고 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표현과 그릇된 번역(제목)이 너무 많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타겟팅한 책인지.. 쩝.
